책을 구경하면서 한번 만져도 보고, 펼쳐도 보고, 간단히 훑어도 보는 모든 과정 역시 독서라는 행위에 포함된다는 말.
억지로 '독서'라는 단어를 힘줘서 넓게 쫙 펼치려는 것 같음.
그 말을 듣는 사람들에게 '독서'라는 단어의 의미를 본인이 자의적으로 넓히고, 그 넓힌 의미의 예시를 들어줌으로써 장벽을 낮추려는 시도라고 생각할 수 있긴 한데...
그런 선한 의도를 떠나서 저런 것까진 독서라고 이해는 못 하겠다..물론 텍스트 읽는 것이 대단한 것이라는 말 또한 아님 ㅇㅇ 이동진이 내린 독서의 정의를 받아들이지 못 하겠다는 뜻임.
독서를 했다면 독서를 나눈 이들이 그 책에 관해 이야기도 어느 정도 나눌 수 있다는 건데, 만져본 것만으로 감상이나 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흠..
ㅡ틀ㅡ
윗댓특) 뭐라 한 마디 반박하고 싶으나 못함
이동진 나름의 생각인거죠 - dc App
이 글도 제 나름의 생각인거죠..단지 내가 이동진과 같은 입장이 아니라는 글임...
그 책을 고르게 된 계기나 그 날의 있었던 사건들도 독서의 행위에 포함된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예전 독갤에서 자기는 표지 넘기면 나오는 여백에다가 책을 읽게 된 이유를 적는 독붕이 있던데. 이런 사소한 기억들이 텍스트를 읽는 데 어느정도 영향을 주는 건 사실인 것 같음. 나조차도, 벌써 4년전인데 윤대녕 작가 '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를 강의실에서 탐독했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르니까
예시 두 가지 전부 책을 '읽는' 행위가 포함됐는데? 이동진은 독서란 굳이 텍스트를 '읽지' 않아도 독서라 부를 수 있다고 말함.
반박할 의도는 없는뎅...이동진이 책을 아예 읽지 않아도 독서라고 했다는 거지? 내 생각에 이동진은 단순히 '텍스트'를 읽는 행위만 독서라고 단정짓지 말라는 의도로 한 말 같아. 소설이나 시집을 볼 때, 주위 환경 혹은 당시의 상황들이 해당 작품을 회상하는 경험의 범주안에 든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물론 책은 쳐다도 보지않고 독서했다고 정신승리하는 건 나도 공감할 수 는 없구. 여기까지..
이동진은 자신의 작업실에 몇 천권의 저서가 있는데 그걸 전부 읽을 순 없다. 그러나 나는 책 자체를 만지고 구경하는 그 자체 역시 독서라 생각한다고 말했음. 너가 말하려 한 점은 주위 환경, 맥락 등이 독서의 일부분이란 것 같은데 이동진은 그냥 만지고 구경하는 자체만으로 행위의 의미를 충족시킨다고 말했어...약간 맥락이 다른 것 같아.
'행위의 의미'라는게 독서라는 거지? ㄷㄷ;; 이거 이동진이 어디서 이야기했어? 영상이나 팟캐스트면 보고 듣고 싶은데..
그냥 라디오스타에 나와서 얘기한건데 유튭에 ㄱㄱ
직접 애니나 만화를 안 봐도 진열된 피규어를 꺼내 살펴보고 쓰다듬는 것도 덕질의 일부라고 할 수 있으니... 독서도 그렇게 이해 가능하지 않을까.
애니 시청과 덕질은 엄연히 다르잖아
애니 시청도 덕질에 포함될 수 있지
아 말 잘못 했네. 독서를 덕질로 비유하는 순간 모든 행동이 덕질이라는 단어에 포함돼버림. 덕질이라는 행위 자체가 이미 어느 행동을 하든 모두 포용하는 성질이 있는데 독서라는 용어도 과연 그럴까? 비유 핀트가 안 맞는 것 같음. 이동진이 생각하는 독서는 덕질로 비유할 수 있지만 내가 생각하는 독서는 덕질로 비유할 수 없음.
애니 시청은 덕질에 포함되지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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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그렇게 생각하면 그런 거겠지?
이동진의 전략은 소프트한 소비자에게 자신도 매니아 수준의 소비자라는 만족감을 주는 것임. 영화에서도 대중적인 영화들, 라라랜드나 곡성 같은 것에 별점 만 점 주면서 치켜세우고, 꼭 일부러 어려운 아트 영화 볼 필요 없다고 하고, 같은 맥락에서 책에 있어서도 사기만 해도 독서라 하는 것.
소프트한 수준으로 문화적 허영을 갖추고 싶은 중산층 여성에게 '너 정도만 해도 충분히 훌륭한 문화 애호가야 자신감을 갖긔'라는 메세지를 전달하는게 이동진이 본인을 팔아온 마케팅 비법임
동전의 양면이라 생각해
이건 아니지;; 라라랜드나 곡성은 5점 받을 만하니까 받는 거지 뭘 치켜세웠다냐 ㅋㅋ 그리고 언제 일부러 어려운 아트 영화 볼 필요 없다고 함? ㅈㄴ 과대해석하네
안티크라이스트나 사탄탱고도 별로 안어려운데 5점 박은 아트 영화임?
독서란 책을 음미하는 것이고 어떤 형태로든 책을 음미하면 독서라는거 아니냐 근데 돈까스 두고 돈까스 소스만 핥는 느낌이라 동의가 되진않네
그런 뉘앙스인 것 같은데, 나도 마찬가지임. 존중하지만 공감은 못 한다는 의미임.
시규어로스 아는 사람을 여기서보는구나 - dc App
그저...눈물이..흐르는...
책을 만지고 펼치기만 해도 독서라고 한게 아니라 그런 것들도 독서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거 아닌가 - dc App
책을 만지거나 꽂기만 해도 독서라 여긴다고 직접 말했음..
그러면 나도 공감안되네 ㅋㅋㅋ - dc App
일단 처 사러가서 쓱 만져도 보고 집에 처 가저와야 비로소 읽는 게 독서니까 총체적인 과정을 독서라 한듯...
걍 지 맘이지 머 교보문고 가서 새책 만지고 훑어보면 ㄱ분 좋긴함 다 안 읽어도 ㅋㅋㅋㅋㅋㅋ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비추 왜이럼
이야기 못할 것도 없는데
프루스트도 비슷한 말 한 것 같음. 큰 맥락에서 보면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