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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게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얼마 없습니다.
정말 단순하지만 비참한 이 사실 하나로, 모든 사람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고통을 받고 살아갑니다. 정말 단순하게 그저
그들이 돈이 없기에, 사회의 생산력이 그들 전부를 하고 싶은 것을 하도록 받쳐주지 못 한다는 그 단순하지만 일 개인이, 일 개 정부가, 어쩌면 세계 모든 사람들이 어찌 할 수 없는 모두가 짊어지고 있는, 그러나 깊게는 생각하지 않는 이 굴레와 같이 우리들은 모두 어떠한 벽에 둘러싸여있습니다.
남자라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벽은 군대의 철책이자 군대라는 환경 그 자체일 것입니다.
그저 발로만 차도 부서지고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은 철책이지만, 군대를 벗어날 수 없도록 하는 것엔 고작 그 낡아빠진 철책으로도 충분합니다. 왜냐면
철책은 약해보이지만,
영창에 대한 두려움 이후 사회생활에서의 불이익에 대한 두려움 가족에게 걱정을 끼칠 것에 대한 두려움 등등등
그 모든 것에 대한 무형의 벽들이 철책의 앞에서, 그 보이지 않는 그러나 분명히 느낄 수 있는 강력한 벽들이 철책 앞에서 철책을 둘러 싸고 있으니 달리 무엇이 필요할까요?
(혹시 싶어 적지만 군대를 부정하는 건 아닙니다.
군 생활을 해가면서 제가 그때 느낀 감정은 북한의 존재로 인해 징병 그 자체는 필요한 것으로 이것 조차도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입니다. 다만 사회에서 흔히 군대에 대해 비난을 하는 것은 공권력으로 병사를 징집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본권이 박탈된다는 사실과 같은 말로 취급되어 다루고 있는 것이 한국 군대이기 때문은 아닐까요,
이뤄질 수 없는 희망이겠지만 아무리 비용이 증대되더라도 징집한 병사에게 24시간 부대에 상주하게 한다면, 고작 알량한 몇 백원의 임금 조차도 일과 시간 이외에는 지급하지 않는 구조를 고쳐 24시간 최저시급+야간수당과 휴식 시간, 주말 등에서 바깥으로의 외출을 허락하는 그러한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렇게 해도 군대 자체는 가고 싶지 않겠지만 적어도 이정도면 바깥에서 사람을 모집한다면 당연한 요구듯이 군대에서도 이러한 요구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소문의 벽은 그 많고 많은 벽들 중에서도 진술에 대한 욕망을 다루고 있을 뿐이지만,
그걸 떠나서 나를 둘러싼 그 유형무형의 압박을 벽으로써 인식하게 된 계기가 된 책입니다.
어제 막 읽었을 때는 책에서 다룬 그 진술의 벽만을 인식하였는 데 자고 일어나니 벽이라는 의미 자체가 확장되어 우리를 둘러싼 모든 벽을 다룬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적었습니다. 추천합니다.
이청준?
그 전짓불이요? - dc App
ㅇㅇ 그 전짓불 아래서 진술의 공포감을 느낀, 근데 태생이 작가라 진술욕이 샘솟는 그래서 결국 미쳐버린 광인에 대한 소설.
이정준이전가 운이던가, 헷갈
이승우 작가가 이 소설이 자기를 소설가를 만들어줬다구했징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