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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하루키 소설은 안 읽어봐서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에세이로, 이 책의 글로 만난 하루키는 인간적으로 호감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개방적인 느낌이었다. 소설쓰기에 책임감을 갖고 결단력 있게, 성실하게 해 나가는 모습도 호감이었지만


무엇보다 도전적이고 스스로 어떻게든 변화를 주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어떤 스타일로 성공을 거두면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기복제만 하는 사람들이 많다.


소설가들 뿐만 아니라 가수들, 밴드들도 마찬가진데,


아마 안정적인 성공이 보장되는 스타일을 버리고 새로운 도전을 할 용기를 내기 쉽지 않으니까 그럴 것이다.


그래서 나는 개인적으로 과거의 자신을 버리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사람들을 정말 높게 평가한다.


근본적인 뼈대는 그대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루키는 1인칭 소설에서 3인칭 소설로 바꿔보기도 하고 


미국 시장에서 바닥부터 새로운 시작을 하기도 했다.


(알고보니 하루키가 자기복제면 ㅈㅅ)


하루키에 대한 좋은 모습의 선입견(?)이 생겼는데 소설을 읽으며 비교해보면 재밌을 것 같다. 


예약 구매 했는데 친필사인 없는 하드보일드 원더랜드가 기다리고 있다.


아무튼 이 에세이는 술술 잘 읽히는게 최고 장점이다. 갑갑한 책 읽다가 막힐 때 잠깐 쉬어가는 느낌으로 한 챕터씩 읽으니까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