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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촉망받은 플루트 연주자이자 플라이 타잉(연어 낚시용 미끼) 커뮤니티의 유명인이었던 에드윈 리스트가 자연사박물관에서 조류 표본을 훔치는 사건이 발생한다. 저자는 다소 황당한 조류 표본 도난 사건에 흥미를 느끼고 조사를 착수하며 이 책은 그가 남긴 조사 기록이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는 이 사건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할 정보들로 구성되어 있다. 앨프리드 러셀 월리스의 조류 발견이 갖는 의미,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조류 깃털 열병과 조류 보호 운동의 역사, 연어 낚시용 플라이 재료로서 희귀 깃털이 가지는 엄청난 가치 그리고 도난 사건의 주인공인 에드윈이 플라이 타잉에 매료되는 과정을 소개한다.
2부는 에드윈의 박물관 침입 경로와 그의 검거 및 재판 과정을 소개한다. 박물관은 도난이 발생한지 무려 한 달이 지나서야 도난을 인지한다. 경찰은 범인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지만 사건 발생 1년 후 우연히 접수한 제보를 통해 에드윈을 체포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에드윈은 아스퍼거 병을 앓고 있다는 이유로 집행유예를 받고 유유히 풀려난다. 박물관은 사라진 조류 표본 일부를 되찾지만, 60여점의 행방은 찾지 못한다.
3부는 저자가 행방이 묘연한 60여점의 조류 표본을 찾는 과정을 그린다. 사건을 추적하던 저자는 에드윈과 그의 공범으로 의심되는 롱 응우옌과 인터뷰를 하는데 성공하고, 롱 응우옌으로부터 남은 표본 일부의 행방을 알아내는데 성공한다. 저자는 또 한명의 주요 인물인 쿠튀리에의 행방을 쫒지만, 그는 이미 모든 컬렉션을 처분하고 사라진 상태였다. 저자는 에드윈의 도난품들이 아직도 그들의 은밀한 커뮤니티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심증을 가슴에 품은 채 조사를 마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희귀 깃털에 붙은 엄청난 액수의 가격표에 놀랐고, 연어 낚시를 하지도 않으면서 플라이를 만드는데 집착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에 놀랐고, 깃털의 아름다움을 누구보다 찬양하는 그들이 정작 그 깃털을 가진 새를 보호하는데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이었다. 특히 반성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는 사건 당사자 에드윈의 태도는 나의 분노를 일으켰다. 지식을 얻기 위해 표본을 지켜온 과학자들 신념이 이기심으로 가득 찬 이들의 탐욕 앞에 무릎 꿇는 이러한 사건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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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협찬이 아니고 내가 산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