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되면 

동네에서 제일 넓은 카페에서 혼진 카독하는게 

유일한 낙일 때가 있었는데


나는 완전 단편충인데도

그때는 좀 두꺼운 책 많이 봤음

그때 보던게 열린책들 악령이었음

존나 스타브로긴 와아 흐우 이러면서 읽는데 


앞쪽에 다른 테이블에 혼자 온 여자가 인콜드블러드 읽는거

인콜드블러드? 

솔직히 잘 보기 어렵잖아 카포티는


근데 그 쪽에서도 나를 좀 의식하는 거같아

독붕이랑 독순이랑 마주친 느낌으로

약간 견제하는 느낌?


지기 싫어서 존나 집중해서 읽었다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를 어디 카포티따위에

암튼 근데 그날따라 잘 안읽여서 먼저 일어남

못이기겠더라

이쁘진 않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