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좀 읽는 척하면
주위에서 책추천을 많이 요구함
그럼 눈 번쩍이면서 카프카..? 체호프..? 손창섭...? 고르는데
갑자기 훅 들어오는 멘트
'뭔가 도움이 될 만한 거...'
그럼 존나 김샌다
티는 안내지만 별로 얘기하기 싫어짐
그냥 독서에 대한 흥미가 전혀 없이
무조건 뭔가 얻기 위한 행위의 독서 개싫다
의도가 빤한게 속물적으로 느껴진달까
마치 나는 요리 하나하나 맛과 재료를 음미하는데
단순한 허기와 영양보충때문에
음식을 입에 때려넣는 느낌;;
물론 내 개인적인 호불호고
어떤 좋은 책들은 실제로 강화문서기도 하니까
대놓고 욕박지는 않음
그래도 나는 싫다 으
독서는 별것 아닐 때가 가장 좋은 거 같어
근데 읽으면 별것도 아닌 것이 은근히 채워주는 느낌으로
그런 의미에서
카버의 <별것아닌것같지만도움이되는> 읽자
(단편집 대성당에 수록)
나도 뭔가 도움 되고 교훈도 주는데 얇은거 추천해 달라는거 가끔 받는데 독붕이들이 아는 거 이야기 해봐야 잘 이해 못해서 노벨상도 받고 얇은 책 많은 헤르만 헤세 추천 많이 한다
헤서 추천하긴 좋아 싯다르타같은거 근데 나는 내가 재밌게 읽은 거 추천해주고 싶은데 내가 헤세 노잼이야
뭔가 도움이 될 만한 책은 없음?
곰돌이푸 시발
비문학같은거 추천해들라는거 아닐까
그치 보통 그 다이아몬드가 쓴 인류학책같은 그런걸 원하는듯 거시적인 통찰력있어보이는거
내가 그래도 최근 남한테 추천한 건 쟁선계 도로헤도로 이런 거였는데;; 도움되는 걸 생각하는 것도 어떤 의미론 대단하네 -_-a
도로헤도로 꿀잼
도로헤도로는 추천하기 좀;;
꽉막힌게 아니라 존나 맞는말이고 정상인데. 애초에 그런말하는 애들이 추천해주라는 책은 문학이 아니라 후잡한 위로 에세이부터 시작해서 공부할수 있는 대중서같은거겠지.
비문학이 읽는게 나쁜건아니지
비문학 읽는게 나쁘다고 하지 않았음. 단지 사람들이 문학을 읽는 이유에 대해 많이 무지하다는거지. 물론 문학 좋아하는 사람중에도 문학을 왜 읽는지 모르는 사람이 존나 많더만. 뭐 이건 왜 우리가 미학, 예술, 아름다움을 알아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교육의 부재때문이라고 생각.
근데 주변 지인들한테 책 추천해달라고 요청(?) 받으면 은근 난감하긴 함ㅋㅋㅋ 사실 독갤에서 힙하다는 책도 현실에서 언급하면 갑분싸 되기 마련이라...
아니 독갤에서 투메 취급 받는 책;;
독갤에서 힙한 책 ㅗㅜㅑ - dc App
독서에 대한 흥미와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비문학을 읽읍시다 - dc App
예로 든 소설은 존나 도움되지 않냐. 애 떠나보낸 부모도 아닌데 처음 읽고 광광 우럭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