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 무엇이 개츠비를 위대하게 만들었나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원제 The Greatest Gatsby)’는 1925년에 출간된 작품으로 1922년 여름의 뉴욕시와 롱 아일랜드에서 펼쳐지는 개츠비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작품의 배경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작품은 1920년대 ‘재즈 시대’를 다루는데 재즈 시대는 제1차 세계대전의 충격이 지나간 후 미국 사회가 경제 성장에 따라 유례 없는 번영을 누린 시대였다. 1920년대 미국의 자동차는 1000만대를 돌파했고, 이는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의 자동차들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였다. 그로부터 5년도 채 되지 않아 미국은 전 세계 자동차의 85%를 생산하게 됬다. 번영에 녹아든 미국인들은 곧 사치와 향략에 빠져들었다. 이 시기가 바로 ‘재즈 시대’다.
소설은 개츠비가 아닌 친구 닉 캐러웨이의 시점에서 진행된다. 닉 캐러웨이는 서부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뉴욕으로 온다. 그는 데이지의 먼 친척이며 남편 톰과 대학 동창이다. 호화로운 대저택의 이웃 개츠비와는 친구 사이가 된다. 그리고 어느 날 캐러웨이는 개츠비에게 데이지와의 만남을 주선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숨겨진 사정은 이러하다. 닉 캐러웨이의 사촌인 데이지와 개츠비는 5년 전 서로 사랑하던 사이였지만 군인 신분과 여유롭지 못한 형편으로 헤어지게 된다. 개츠비가 부를 쌓고 돌아왔을 때 데이지는 이미 톰과 결혼한 상태였고, 그녀를 잊지 못한 개츠비는 다시 그녀와 결합할 기회를 갈망한다.
그럼 본제로 돌아와서, 개츠비는 왜 위대한가? 사실 ‘위대하다’라는 단어가 지극히 추상적인 단어지만, 나는 한마디로 답하겠다. 개츠비는 순수한 사랑을 지켰다. 근대 사회로 접어든 이후 자본주의 물결에 많은 사람들이 순수함을 잃었다. 돈에 매혹되어, 현실에 좌절해서 등 이유는 다양하다. 그렇지만 결론적으로 근현대 사회는 물질주의에 사로잡혀 사랑과 순수한 정신을 저버리는 경우가 대다수다. 소설에서 데이지는 물질주의를 상징한다. 부유한 집안, 시카고 부호의 아들이며 예일대 출신의 남편을 가진 그녀는 어느 각도로 보나 단테의 베아트리체가 아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돈으로 가득 차 있어요”라 개츠비가 말했듯, 그녀는 돈 속에 살아왔고 그 자체로 돈이다. 개츠비는 그런 그녀를 사랑했다. 5년 전 사랑을 잊지 않았으며, 그녀에게 다시 한번 구애하기 위해 부를 축적했다. 그녀가 자신이 꿈꾸던 이상과 다르다는 것을 깨달은 후에도 그녀를 향한 사랑을 멈추지 않는다. 데이지가 뺑소니를 일으켰을 때도 그녀를 위해 자신이 죄를 뒤집어 쓴다. 그녀를 향한 순수하고 맹목적인 사랑이야 말로 근현대인들이 가지기 어려운 정신임이 분명하다.
누군가는 개츠비의 행동에 이해도, 공감도 하지 못할 것이다. 데이지라는 존재에게 맹목적으로 매달릴 가치가 있었는가 황당함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사랑은 이유를 동반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랑은 나와 상대 단 둘만이 존재하는 세상이다. 사랑의 세상 속에서 다른 이의 존재는 용납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사랑은 위험하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서로를 바라며 저승으로 재회길을 걸었듯, 개츠비도 데이지를 위해 죄를 뒤집어 썼다. 이렇듯 순수하게 상대를 위하는 감정은 물질로서 채워지지 않는 정신적인 영역의 감정이다. 사랑에서 데이지는 비판 받을 요소가 다분하다. 그녀의 톰에 대한 사랑은 개츠비와 같은 순수함보다는 물질적인 측면의 요소가 강했다. 데이지는 톰이 바람을 피우는 것을 알면서도 그가 주는 안정적인 삶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개츠비를 사랑함에 있어서도 그가 아닌 그의 화려한 저택과 파티, 재력을 사랑했다 보는게 옳겠다. 작품 속 순수한 사랑은 오직 개츠비의 감정이다.
그렇다 한들 비판의 대상이 만연한 물질주의 세상 속에서 개츠비 홀로 비판을 벗어난다는 것은 아니다. 개츠비가 부를 쌓은 방법은 금주령을 어긴 불법이었으며, 그는 과거를 은폐하고 거짓말을 일삼았다. 다만 그에게는 순수한 사랑이라는 목적이 다른 이들과 차별점을 가지게 해주고, 이것이 개츠비를 위대하게 만드는 요인일 것이다.
ㄴ 여기서 말하는 베아트리체는 사귈 수 없는 천상의 여인보단 속물적인 데이지와 반대되는 느낌으로 쓴거임. 개츠비 그 부분은.. 저는 현실을 왜곡, 무시할정도로 데이지에게 맹목적인 사랑을 가졌다고 봄. 사람에 따라 사랑보단 다른 관점으로 보는 것도 가능할듯
어떻게보면 집착에 가까운 감정이기도 한듯
두개를 독립적으로 놓고 볼 수가 있나? 사랑하는 데이지와 이어지기 위해서는 데이지를 둘러싼 세계와 투쟁하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
그건 분명하게 아닌데. 오히려 간간히 개츠비랑 만나는 상황에서 안주하려는 데이지를 억지로 톰에게서 떼놓으려다 반발산게 개츠비 아니였음? 그게 데이지로 하여금 스트레스 풀러 운전하게해서 뺑소니 초래했는데
뒤숭숭은.. 뭐 보는거에 따라 다르니까 충분한데 유지는 아님
확인하는건 맞는데.. 유지는 아니지 않아? 유지시키는 결과가 개츠비가 결정내렸단거야 아니면 결론적으로 그렇게 됬다는거야? 후자면 맞긴한데..
아 유지가 개츠비가 아니라 데이지가 했다는 소리구나. 개츠비 말하는줄..
ㅇㅇ 즐독
아.. 조언 감사합니다 제가 봐도 순수를 좀 남발하긴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