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42,195p
시작일 20.7.11

오늘 읽은 책
소유냐 존재냐(까치)

오늘 읽은 양
299p

달성률
7,692/42,195 약 18.23%

비고
제목만 봐도 내용이 유추되는 책이 있죠. 제게 '소유냐 존재냐'가 그랬어요. 딱 보기에도 소유와 존재를 비교해가며 소유보단 존재적 삶을 살라는 말을 할 것 같은 책이었고, 실제로도 그랬어요.
물론 제목을 보고 집은 것도 있지만 제목만 보고 집은 것은 아니었어요. 예전에 '사랑의 기술'을 감명깊게 읽었었는데 왠걸, 이 책의 저자와 그 책의 저자가 같은 '에리히 프롬'이지 뭐에요. 당장 믿고 읽었죠.
소유와 존재의 두 양식의 차이와 특징을 보여주는데 읽다가 1부 4장 독서 부분에서 소유양식은 줄거리를 소비하여 '소유',  그저 읽기만 한댔는데 어머 제가 책을 읽는 것도 존재양식으로서가 아니라 읽기에만 급급하는 소유양식으로서 읽고 있던건 아니었나? 생각해보게 됐어요.
잘 몰랐는데 자주 등장하기에 휴머니즘이란 단어를 찾아보니, 인도주의란 뜻이었어요. 뭐, 더 넓게 확장하면 자연을 사랑하고, 물질과 공간마저 사랑할 수도.. 있겠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세상은 인도주의마저 벅찬 것 같긴 해요. 아, 딴길로 샜네요, 여튼 에리히 프롬의 휴머니즘은 따스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좋았어요.
후반부엔 최근에도 논의되는 최소 수입 보장제라든지 여성해방 같은 것도 주장하기에 놀랐어요. 비교적 최근인물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저는 이 책을 소유적으로 읽었을까요, 존재적으로 읽었을까요? 저는 넓게 알려고 하는 걸까요, 깊게 알려고 하는 걸까요?
에리히 프롬은 소유보단 존재적 양식을 권해요. 아, 그게 좋은 건 알지만! 전 아직 완전하게 진화되지 못한 불완전한 존재..기에 때때로 찾아오는 충동을 이기기엔 힘들어요. 그래도 이 책을 읽어서 조금이나마 소유에서 존재 쪽으로 다가가지 않았나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