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칼 세이건 글을 보고 적어봄.
대다수의 사람들은 비문학이건 문학이건 번역된 글을 볼 텐데 그러면 "이 작가 필력 좋다/필력 별로다"라고 말하면 안 되는 거야?
아무리 번역을 거쳐왔다지만 번역가들이 머리 싸매고 원문의 느낌을 살린 거잖아. 아예 귀여니같이 재창작하는 건 예외적인 경우고 대부분은 그렇잖아. 근데 왜 읽는 사람들이 필력이 어떻다고 말하지조차 못하는 거야?
난 이걸 살면서 한번도 생각한 적이 없는데 번역으로 보면서 필력 말하지 말라는 글이 종종 보여서 혼란스러웠어.
솔직히 원문으로 보는 독자는 소수고 90퍼 이상은 번역으로 볼 텐데 말야. 그 절대다수의 독자들더러 필력 판단하지 말라는 소리는 진짜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해.
답답해서 말 좀 늘어놨다...
그냥 한번쯤은 얘기해야 할 주제 같아서ㅠ
대다수의 사람들은 비문학이건 문학이건 번역된 글을 볼 텐데 그러면 "이 작가 필력 좋다/필력 별로다"라고 말하면 안 되는 거야?
아무리 번역을 거쳐왔다지만 번역가들이 머리 싸매고 원문의 느낌을 살린 거잖아. 아예 귀여니같이 재창작하는 건 예외적인 경우고 대부분은 그렇잖아. 근데 왜 읽는 사람들이 필력이 어떻다고 말하지조차 못하는 거야?
난 이걸 살면서 한번도 생각한 적이 없는데 번역으로 보면서 필력 말하지 말라는 글이 종종 보여서 혼란스러웠어.
솔직히 원문으로 보는 독자는 소수고 90퍼 이상은 번역으로 볼 텐데 말야. 그 절대다수의 독자들더러 필력 판단하지 말라는 소리는 진짜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해.
답답해서 말 좀 늘어놨다...
그냥 한번쯤은 얘기해야 할 주제 같아서ㅠ
뭐 번역본을 봐서 한계가 있을지 몰라도, 그 특유의 문장력이나 표현방식 등등은 번역해도 감이 온다고 생각한다. 러브크래프트의 소설을 읽으면서 뼈저리게 느꼈다.
그렇지? 정진영씨 번역이 매끄럽지는 않지만 애초에 럽크는 원문도 매끄럽지 않잖아...
매끄럽고 아니고를 떠나서... 난 동서문화사 판본으로 읽는지라 동서에서 일부러 문장을 전부 다 붙여 쓰는 줄 알았는데 독갤에서 얘기들어보니까 원래 럽크가 그런 보고서 같은 스타일로 쓴다고 하는 것 같더라고.
아 그 거지같은 만연체 있지ㅋㅋㅋ
칼 세이건의 그 우려한 문체는 한국어 번역본에서는 못느끼는건데 단순히 단어 선택 잘해서 유려하다는게 아님. 그냥 pdf 굴러다니니 주워서 아무데나 펴서 소리내서 읽어보면 무슨 말인지 이해할 것 - dc App
당연히 원문만큼의 감흥을 똑같이 느끼진 못하겠지. 근데 글 쓴 사람은(나도 코스모스 읽으면서 느꼈고) 그 번역문에서도 어느 정도의 유려함을 느끼고 원저자의 문장력이 좋다고 판단한 건데 아예 문장력 좋다는 말 자체를 번역문을 보고는 못 한다고 하는 게 웃겨서 그런 거지.
번역은 사실상 2차 창작이라 내용적인 면을 배제하는 문장력 같은걸 도대체 어떻게 느낌. 오히려 한국어로 잘 앍히는군 번역가의 역량이지 - dc App
그럼 수많은 세계문학 보면서 느끼는 그 김탄은 전부 번역가의 능력이라는 거? 원문이 좋아야 번역도 유려한 거고 원문 자체가 조악하면 번역도 좋을 수 없는데. 100퍼는 안돼도 70퍼 이상은 원저자의 문장력을 옮겨놓으니까 번역이 대단한 거지. 예컨대 셰익스피어 희곡들은 번역된 걸 봐도 그렇게 문장이 맛깔나고 아름다운데 그걸 독자가 판단하지 못한다고?
영어에서 사용된 형식적인 문학적 장치를 번역하면서 한국어 문학에 부재한 특성으로 인해 죄다 뭉게거나 비형식적인 운에 맞추는데 그게 번역가의 역량이지 도대체 원문이랑 무슨 상관이 있냐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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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야기해봤자 소용없겠다. 번역가들이 원문의 느낌을 살리고자 얼마나 다양한 단어를 찾고 노력하는지 알면 뭉갠다든지 왜곡한다든지 하는 소리는 못할 텐데. 그래ㅋㅋ내가 해외문학 문장에서 느낀 그 감동들은 죄다 원저자랑 하등 관계없는 번역자의 역량이었네ㅋㅋㅋㅋ
내용이랑 문장이랑 제발 구분좀하자. 내용에 감명을 받을 순 있어도 번역서에서 감명을 받운 문장은 그냥 번역자의 역량에 달린거야. 문학 읽다가 갑자기 고유명사 폭탄 떨어지면 번역으로 읽는 사람은 도대체 왜저러나 싶지 원어로 읽으면 그거 하나하나 운 맞춰서 나열한거 알고 이해하지 - dc App
원서 빌런 또 나왔네. 이야 문장력 느끼지도 못하는 놈들이 준 문학상이 노벨상 비롯해 좀 많네
뭐 문장력 고려요소엔 어휘선택 부터 시작해서 각운 음율까지 너무 많음. 그리고 한국어 영어는 어원적 차이가0이라서 일본어 번역본등이랑 다르게 확실히 번역가 손이 더 타는것도 사실임. 근데 뭐 번역본이라 이건 가짜 글이다!! 이건 절대 아님. 글에는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게 있다고 생각함
뭐임? 또 번역무용론 떡밥임?
번역가들 너무 띄우지 마라
일단 원문의 느낌을 살린 번역이 한국에 존재하지를 않음
번역본 읽고 작가 필력 좋다고 하는게 당연히 웃기지ㅋ 번역가 필력이 좋은거니 번역을 잘했다고 해야지.
난 번역본 보고 작가 필력에 대해 말하지도 말라는 게 훨씬 웃기다. 애초에 그 번역이 어떤 노력에서 나온 건데? 그럼 번역본 보고 문장력 좋다고 하는 그 많은 독자들은 다 바보들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