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중공의 지배도, 마오도, 문혁도, 이런 요소들이 없이
그저 평범한 나라들 수준만큼만 자유화가 된 곳이었다면
지금 문학, 독서, 학문은 물론이고 모든 문화의 시장 흐름 판도가 제대로 뒤바뀌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중국, 더 나아가 중화권이 확실히 질적 수준이든 양적 수준이든 잠재성만 놓고 보면 한국 일본 등은 덤비지 못할 만큼 뛰어나지 않을까 싶다.
예전에 문학이나 예술 등 창작분야에서 일본의 자폐적인 기질보단 중국이 어떤 면에선 정신적으로 훨씬 성숙하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책을 불사르는 미친짓들만 안 했어도 중국은 독서, 출판 시장 강대국이 된 것은 물론이고 엄청난 콘텐츠 생산+소비국이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 일본은 덤비지도 못할 만큼.
문제는 스스로가 발목을 잡아서 문화대혁명 같은 뻘짓이나 저지르고, 아직도 그 후예들이 중국의 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어서 제대로 된 중심역할을 못하고 있을 뿐.
그럼에도 중국인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왔다는 건 그 잠재성을 억제하려고 해도 드러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본다.
마치 무림의 세계와 연을 끊고 자신의 실력을 숨긴 채 조용히 시골에서 만두를 빚으며 살아가는 은둔 고수가 가끔 손놀림을 보일 때 화려한 무공의 기술이 살짝 드러나는 것처럼.
너무너무 공감가는 이야기야.
난 그래서, 단순히 인종차별적인 성향으로 무조건 중국을 비하하는 것에는 반대한다. 쟤네가 여러 사유로 못해서 저런 거지 포텐터지면 장난아닐테니까. 아니, 그렇게 억압하는 와중에도 나름 발전을 해오고 있으니 싫어할 순 있어도 무시할 수 없다고 본다.
공산당 정부나 공산당에 찬동하는 중국인들의 행동이 눈살 찌푸려지는 건 사실이야. 나도 당했는걸. 하지만 나는 (중국인, 특히 북방 사람들이 고향 사람 같아서라는 감정적 이유는 배제하고) 중국인 인종차별로 남경 파티니 짱*니 하는 건 굉장히 싫어해. 그건 중국의 위력과 잠재력을 깡그리 무시하는 발언이니까.
ㅇㅈ 솔직히 우리가 무시할 짬밥조차도 안되는데 이해할수없다.
너가 한 말 중에 궁금한 게 있는데 짱. 라는 단어를 싫어하는 이유가 그 단어가 '중국의 위력과 잠재력을 깡그리 무시하는 발언'이기 때문이야? 중국의 힘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그들의 행실을 혐오하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중국보다 힘이 약하면 그들을 싫어할 수 없는 건가?
그러고 보니 얘기가 그렇게 될 수도 있겠네. 지금 머리가 혼란해서 그런데... 일단 -짱-이란 말을 싫어하는 이유는 이래. 첫째. 개인적인 이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이고 윗댓에 언급도 되어 있으니까 생략할게. 둘째. 인종차별적이고 중국의 저력을 얕보는 말이다. 내가 인종차별을 극도로 혐오해서인 거 맞아. 흑인 보고 깜둥이라고 부르며 멸시하거나, 파키, 까오리빵즈 이런 게 다 싫어. 다만 그들의 행실과는 별개야. 나도 공산당 싫어. 공산당 교육을 받아서 자기네 정부가 무조건 옳다고 하는 사람들도 잘못 되었어. 나도 내 대학교에서 홍콩 시위 관련 대자보 붙였더니 중국인들이 훼손하고 과 사무실까지 전화했더라? 이게 잘한거냐? 아니. 잘한 게 아니야. 그 사람들의 행실은 잘못되었어. (계속)
행실과 사람은 분리해서 봐야한다고 봐.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처럼. 죄는 잘못되었고 그것 자체는 용납해선 안되지만 그 행실을 사람과 동치시키면 안돼. 그들도 변화할 수 있거든. 행실을 늬우치고 변할 수 있어. 그렇기에 사람과 행실을 분리해서 보자는 거야. 짱.이란 말은 그 가능성을 없애고 획일화하고 일반화하는 말이야. 그것도 안 좋은 쪽으로.
중국보다 힘이 약하다고 그들을 싫어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야. 잘못된 건 잘못된거지. 그 행실 때문에 싫어한다. 이해해. 다만 짱, 같은 인종차별적인 말로 그들을 비하하거나 무작정 욕하는 것에 그치는 걸 싫어해. 다만 그들을 이해하고, 존중하고 (존중받으려면 존중해야하니), 또 잘못된 게 있으면 꾸짖어야지. 짱. 이란 말은 그 가능성을 없애버려. "쟤네들 왜 그러지?"라는 물음에 "짱이라 그래."라면 더 이상 건설적인 활동은 불가능해. 다만 반목과 편견과 갈등만 있을 뿐.
물론 짱.라는 단어를 옹호하는 건 절대 아니고, 나 역시 인종차별적 단어를 쓰는 건 지양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 다만 내가 지적하고 싶었던 건 짱깨라는 단어를 쓰는 게 "위력과 잠재력을 깡그리 무시하는 발언" 라고 단정짓는 말이었지
내가 오류를 저지른 것이라면 주저없이 인정해.
듣고보니 내가 좀 성급했던 듯 싶기도...
음... 혹시나 하는 건데, "어 너 왜 내 말에 토 다냐" 이런 게 아니라 내 생각을 말한거야. 혹시라도 기분 나빴다면 정말 미안해.
새벽이라 내 정신이 혼미해서 조금 오락가락한다. 횡설수설해서 미안.
어우 아냐. 독서와는 외람된 이야기이지만 한중일 사이의 갈등이 원만하게 해결되는 게 내가 바라는 거고 그러기 위해서는 인종차별적 단어부터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그들을 한 단어로 정의해버리는 게 그들과의 대화를 차단해버린다는 말도 동의하는 바야
님 조선족임?
엄밀히 말하자면 이거지. 중국 정부는 "자! 우리도 컨텐츠 뽑아보자!! 우리의 저력을 뽐낼 양질의 컨텐츠를 만들어보라고!!" 이렇게 말하면서, 검열이라는 제도로 "이것 빼. 저것도 빼"라고 직간접적으로 압력을 행사하다보니까, 정작 저력을 뽐낸답시고 내는 결과물들이 영 아니올시다인거야.
도서도 마찬가지. 그 중에서도 당국의 검열을 통과하면서도 작품성을 인정받는게 극히 적어. 그런 작품을 뽑아낸게 옌롄커, 위화, 모옌, 찬쉐 등등인거고. 물론 검열의 기준이 개혁개방 이후로 느슨해진 건 사실이지. 만약 개혁개방 이전의 검열 기준이 지금도 있었다면 내가 예시로 든 작가들은 전혀 작품 발표를 못했을거야. 망명간 가오싱젠만 인정받았을걸. 당장 1984도 금서가 아니라 지금은 스테디셀러인데. 다만 그 검열이 여전히 빡빡한 건 사실이지.
이쯤보니 문혁보다 중공의 지배 상태 자체가 더 큰문제로 보인다.
중공 지배... 일단 1989년이 실패로 끝난게 뼈아프지. 가슴이 아프고. 중국 공산당의 지배가 문제인데 더 환장할 것은 이제까지 과두정이었다면, 이제는 습근평 1인 독재로 들어섰다는 거. 이런 체제 아래에서라면 지식인 탄압과 문화 검열이 심해지면 심해지지 덜해질 일은 없어. 근데도 문학이 발전하길 바란다? 그게 도둑놈 심보지.
이 댓글은 게시물 작성자가 삭제하였습니다.
????????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현대 백화문 말하는거야? 그건 민국 시절 때부터 계속 해왔던건데?
어..그거하곤 좀 별개의 얘기. 그리고 언어라는건 계속 변화되고 발전하기때문에, 중공 없었어도 중국어 문법은 바뀌었을 것같다.
당장 백화문 운동 주도한 후스(胡適)는 공산당을 비판해가지고 국공내전때 대만으로 도망갔어. 나중에 중국 대륙에선 후스 비판 운동도 일어났고.
간체자를 말하는 거라면 어느 정도 알아는 먹겠는데....
문맹 문제는 교육하고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중국 근현대 시기의 문맹률 같은 경우는 교육 여건의 미비로 인해서 그리 된거지.
이 댓글은 게시물 작성자가 삭제하였습니다.
이 댓글은 게시물 작성자가 삭제하였습니다.
워워 차단당하겠다 너무 열내진 말자ㅠ
이 댓글은 게시물 작성자가 삭제하였습니다.
너님은 무섭지 않아도 내가 무섭다고요 이싸람아ㅠㅠ
이 댓글은 게시물 작성자가 삭제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삼국지 서유기 손자병법 등등 정도만으로도 아직까지 우려먹어도 더 우릴게 많은 거 보면 정말 굉장하단 생각도 든다.
이 댓글은 게시물 작성자가 삭제하였습니다.
단편적이라고하기엔 위에 열거한 책들만 해도 그 파급력 영향력은 다른나라들이 함부로 범접하기 힘든 클라스라고 본다.
이 댓글은 게시물 작성자가 삭제하였습니다.
이 댓글은 게시물 작성자가 삭제하였습니다.
불타는 거 방지를 위해 교통정리를 한다.
이 댓글은 게시물 작성자가 삭제하였습니다.
이 댓글은 게시물 작성자가 삭제하였습니다.
꺅 여고생쟝인거 인정받았다^^♡♡♡
뭐이리 불탔냐
하지만 어림도 없지! 유교탈레반 500배!
우리나라를 1000년 넘게 식민지배하고 여자들 잡아가고 조공바치게한 나라인데 좀 불편하네요..;;
난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음. 인구에 기반한 저력을 생각해서 말하는거라면 문혁같은 문화적 숙청이 없었던 인도만 봐도 됨. 인도가 문학적으로 일본을 압살함? ㅋ 글쎄올시다. 글쓴이의 의견이 조금이라도 설득력을 가지려면 중국문학이 인구에 기반한 저력이 아닌 무언가라도 제시해야함. 허나 그런게 없음. 지금 일반적으로 말하는 중국의 저력 - 경제적 저력 과학적 저력 등 - 은 전부 인구에 기반한 저력이고 그것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일당독재에 의한 국가주도의 의도적인 통제와 투자에 의해 이루어진 것임.
문학 외적인 얘기들도 꺼내게 되어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장예모였나? 그 감독의 인생이란 영화도 그렇고, 반세기 전 홍콩영화들을 보면서 중국 혹은 중화권이 소프트파워가 절대 없는 게 아니란 걸 깨달았다. 그리고 인도의 힌두교나 불교, 여러 종교들이나 특유의 사상들은 이미 20세기 중반에 서구권의 히피 문화에 큰 영향을 끼쳤던 것으로 안다. 볼리우드 인도 영화 시장도 잘나가고 있고. 인도가 영향력을 끼치지 못했다는 건 잘못된 생각인 듯.
추가로, 내 생각이지만 중국이 천안문 사태나 문화대혁명, 마오의 독재시절, 현 중국의 빈부격차 등등을 비판하는 내용만 우려도 수십년동안 우려먹기 가능할 것 같다.
추가로, 난 삼국지, 서유기, 수호지 등등의 유명한 고전 문학작품들만 봐도 콘텐츠로서, 출판작품으로서 그 영향력이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한다. 유교 관련 철학이나 경전들도 아직까지 읽히는 편이고. 수백 수천 년 동안 이렇게 우려먹을대로 우려도 끝없이 2차 창작물이 나올 만큼 콘텐츠의 가치가 상당한 창작물, 출판물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영향력만 본다면 한국이나 일본의 고전들보다 훨씬 파급력이나 흥미를 끄는 요소들이 훨씬 많다고 본다.
그런 특수한 케이스들 한둘씩으로 언급하면 설득력이 하나도 없음. 다른나라는 그럼 소프트파워가 없나? 네 주장은 중국의 잠재된 소프트파워가 남들을 압도할만한 정도라는건데 여전히 그에 대한, 다른나라와 차별화될만한 강점이 전혀 어필되지 않음.
;;; 콘텐츠 이야기하면 닌자 사무라이 이지랄하는 와패니즈 뽕이 전세계적으로 보면 삼국지 씹압살한다;;
다른 나라들이 소프트파워가 없다는 게 아니라, 내 눈에는 적어도 아시아를 쌈싸먹을 수준의 문화 예술 문학 창작 부문에서 잠재성이 있다고 보는 거다. 그리고 대체 뭐가 특수한 케이스들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특수한 케이스가 아니라 그냥 케이스라고 보는데. 이미 6~80년대 쪼그만 그 홍콩에서 홍콩영화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렸다. 그 시절 우리나라 영화시장은...뭐 말하기도 민망했다. 이미 우리나라보다 어떤 의미에선 중국, 혹은 중화권이 훨씬 앞서 있었다. 홍콩이 그정도였는데 중국이 작정하고 자유화되며 문화 산업에 제대로 열을 올렸다면 그 가능성이 더욱 무궁무진했다고 본다.
맞음. 일본이 한때 미국의 아성까지 노려볼 정도로 발전했다. 다만 이제 그 한계가 왔다고 본다. 일본은 쏟아낼 것들을 다 쏟아냈고 한계가 확실히 보인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문학, 책과 별개의 얘기일지도 모르겠지만 내 전공상 문학이니 문화니 콘텐츠니 뭐니 결국 서로 이어져 있다고 보는 입장이다. 그래서 썰을 풀다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다.
홍콩은 오히려 네가 말한것의 반례지 문화대혁명을 거친 이후의 홍콩이 한때 동아시아 영화의 패권을 한번 잡았는데 지금은 예전의 위상은 찾아볼 수 없음. 홍콩반환되어서 중국정부의 통제때매 그리 되었다는 놈들이 간혹 있는데 이미 홍콩반환 전부터 몰락하고 있었음. 오히려 지금은 한류 드라마나 영화가 중국에서 강세고 그 반대는 한국에선 대단히 미미한 영향이지. 주제를 문학이 아닌 문화컨텐츠로 돌리면 네 주장은 오히려 더 근거를 잃음
뭐 이런주제 관심있음 너도 나중에 폴란드 문학에도 한번 그런 관심을 가져봤으면 함. 폴란드 같은 경우 그 인구규모에 비한 문학적 성취는 이례적인 것이라 국가단위의 문학적 잠재력 같은 소재에서 종종 언급됨. 나중에 이런얘기 한번 더 해봤음 좋겠음.
어쨌든 글쓴이에게 물어봄. 인도는 어째써 모든 문화시장판도에서 왜 영향을 끼치지 못했을까?
중공이 없으면 하나의 중국이 가능할까 부터가 의문임. 문화적으로는 다양했을거 같다. 파워는 모르겠음. 그거는 하나의 중국에서 오는 물량빨인거 같아서.
동감. 마오가 비판받을 점이 적지 않은건 사실이지만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중국의 저력의 두 축은 마오가 닦아놓은 일당독재와 덩샤오핑이 주창한 - 일당독재를 제외한 대부분의 분야에서의 - 흑묘백묘론이라고 생각함. 중국의 저력에서 마오나 독재를 그렇게 간단하게 뺄 수 없음.
그냥 중뽕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