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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 도살장'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에 의해 자행된 드레스덴 폭격을 전쟁 포로 신분으로 뒤집어쓴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이다.
이 소설을 집필하게된 과정과 책의 처음과 끝을 소개하는 작가의 서술로 시작되는 이책은 이렇다. 들어보라:
작가 자신으로 보이는 빌리 필그램은 운 좋게 거부의 딸과 결혼한 검안사이자, 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이자, 외계인에게 납치된 이래로 시간 여행이 가능해진 시간의 순례자이다.
비행기 추락사고에서 회복한 빌리 필그램이 지역 방송국에서 자신의 외계인에 의한 피랍 경험과 시간 여행에 대해 밝히며 시작된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다가 빌리 필그램이 폭격이 지나간 드레스덴에서 시신 발굴 작업에 동원되는 장면으로 막을 내린다.
이야기 속 빌리 필그램은 무기력하다. 독일군의 크리스마스 대공세(벌지 전투) 당시 전쟁포로가 된 빌리는 삶에 특별한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 전쟁 후 우연히 만난 교수이자 군사 저술가가 드레스덴 폭격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발언을해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장인의 임종이나 부인과의 사별에도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외계인으로 부터 죽음을 맞이해도 다른 공간에서는 존재한다는 복음을 전해들었기 때문이다. 작가는 무기력하고 삶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태도를 보이며 헛소리나 지껄이는 빌리 필그램의 이야기를 2차 세계대전과 동일 선상에 놓음으로서 전쟁은 외계인 이야기나, 시간여행 만큼이나 말도 안되고 황당한 이야기임을 시사하는 것이 아닐까?
보통 전쟁 이야기는 주인공들의 영웅적인 서사나 피해자들의 고통을 조망하는 방식을 따르는데 보니것이 전쟁을 풀어내는 방식은 너무 신선해서 51년 전에 씌여진 소설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잊혀지지않는 고전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드레스덴 처럼 2차 대전 당시 폭격을 뒤집어 쓴 쾰른이 떠올랐다. 1942년 영국군은 1000대가 넘는 항공기를 동원해 동방 박사의 유해를 보관 중인 대성당 하나만 남기고 쾰른을 지도에서 지워버린다. 전후 진행된 재건 사업을 통해 부서진 성당을 복구중이긴 하나, 공사가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사진은 몇 해전에 찍은 사진이며 그 몇 해전에도 이 모습이었다고 한다, 뭐 그런거지.
이 소설을 집필하게된 과정과 책의 처음과 끝을 소개하는 작가의 서술로 시작되는 이책은 이렇다. 들어보라:
작가 자신으로 보이는 빌리 필그램은 운 좋게 거부의 딸과 결혼한 검안사이자, 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이자, 외계인에게 납치된 이래로 시간 여행이 가능해진 시간의 순례자이다.
비행기 추락사고에서 회복한 빌리 필그램이 지역 방송국에서 자신의 외계인에 의한 피랍 경험과 시간 여행에 대해 밝히며 시작된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다가 빌리 필그램이 폭격이 지나간 드레스덴에서 시신 발굴 작업에 동원되는 장면으로 막을 내린다.
이야기 속 빌리 필그램은 무기력하다. 독일군의 크리스마스 대공세(벌지 전투) 당시 전쟁포로가 된 빌리는 삶에 특별한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 전쟁 후 우연히 만난 교수이자 군사 저술가가 드레스덴 폭격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발언을해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장인의 임종이나 부인과의 사별에도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외계인으로 부터 죽음을 맞이해도 다른 공간에서는 존재한다는 복음을 전해들었기 때문이다. 작가는 무기력하고 삶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태도를 보이며 헛소리나 지껄이는 빌리 필그램의 이야기를 2차 세계대전과 동일 선상에 놓음으로서 전쟁은 외계인 이야기나, 시간여행 만큼이나 말도 안되고 황당한 이야기임을 시사하는 것이 아닐까?
보통 전쟁 이야기는 주인공들의 영웅적인 서사나 피해자들의 고통을 조망하는 방식을 따르는데 보니것이 전쟁을 풀어내는 방식은 너무 신선해서 51년 전에 씌여진 소설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잊혀지지않는 고전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드레스덴 처럼 2차 대전 당시 폭격을 뒤집어 쓴 쾰른이 떠올랐다. 1942년 영국군은 1000대가 넘는 항공기를 동원해 동방 박사의 유해를 보관 중인 대성당 하나만 남기고 쾰른을 지도에서 지워버린다. 전후 진행된 재건 사업을 통해 부서진 성당을 복구중이긴 하나, 공사가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사진은 몇 해전에 찍은 사진이며 그 몇 해전에도 이 모습이었다고 한다, 뭐 그런거지.
별 기대감 없이 읽어서 그런가 더 재밌었음. 보니것 다른 책들도 재밌으려나
저걸 인간이 지은게 더 놀랍네
니가 저기 가서 사진 찍은거냐? 묘하게 인증샷스럽네
맞아, 내가 찍은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