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와서 물어보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으니…… 이게 무슨 짓입니까?」 라스꼴리니꼬프의 목소리는 갈라지며 단어들도 웬일인지 또렷이 발음되지 않았다.

「살인자!」 그는 갑자기 조용하지만 분명하고 또렷한 목소리로 이렇게 내뱉었다…….
라스꼴리니꼬프는 그와 나란히 걷고 있었다. 갑자기 그의 두 다리에서 힘이 쑥 빠지며 등골이 오싹해졌다. 순식간에 심장이 얼어붙는 것 같더니 곧 잠겼던 걸쇠가 벗겨진 듯이 급하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똑같은 모습으로 그들은 1백 걸음쯤을 또다시 말없이 걸었다.
상인은 그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게 무슨…… 무슨 말씀이세요……. 누가 살인자란 말입니까?」 라스꼴리니꼬프는 거의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길가다가 주인공한테 살인자! 라고 한 상인이 누구인가요?
스비드리가일로프인가요?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