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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독붕이들
오늘 소개할 책은 러시아의 작가 빅토르 펠레빈의 "P세대"이다.
이전에 같은 작가의 "공포의 헬멧"이란 책도 소개글을 썼던 적이 있다.
내가 읽은 순서는 이 책이 먼저고 그 뒤에 공포의 헬멧을 읽었었다.
이 작가는 소위 포스트-모던 작가로 볼 수 있다.
그 말인 즉슨, 소설책이긴 하지만 서사가 그리 중요한 역할은 하는 것은 아니다.
의미없지만 간단한 줄거리를 말하자면, 소련 붕괴 이후 백수의 삶을 살던 주인공이 광고계의 거물이 되어가는 이야기다.
그 과정에서 여러 등장인물 (심지어 환각 속에서 만나는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지상 낙원이라고 여겼던 공산주의사회가 붕괴된 이후, 대책없이 자본주의의 파도에 휩쓸려 버린 당시 러시아의 정신세계에 대하여
선불교이론과 특히 쟝 보드리야르의 시뮬라르크 이론을 기반으로한 사변과 자학을 마음껏 펼쳐보이는 블랙코미디다.
여타의 포스트모던 소설과 마찬가지로 끝이 좀 흐지부지한 경향은 있지만
그래도 이런 추상적인, 관념적인 이야기도 좋아하기 때문에 나름 재미있게 봤다.
끝으로 재미있었던, 구절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100만달러가 필요한 이유는 비싼 지역의 집을 사기 위해서이고, 집이 필요한 이유는 빨간색 슬리퍼를 신고 돌아다니기 위해서이며, 빨간색 슬리퍼가 필요한 이유는 집을 사서 그 빨간색 슬리퍼를 신고 냉정함과 자기 확신을 찾아 돌아다닐 수 있도록 100만 달러를 벌게 해 줄 냉정함과 자기 확신을 찾기 위해서이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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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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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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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