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군데에다 발을 살짝 걸쳐 본 입장(순문 : 던전 연재, 장르 : 텍스툰이란 곳에 소설 몇 편 연재 했음)으로 말하자면
두 장르는 야구랑 크리켓 정도로 차이가 나는데
대부분의 순문학 작가들은 순문학 보듯이 장르를 보고
대부분의 장르 작가들은 장르 보듯이 순문학을 봄
그러니까 서로의 작품에 대해 몰이해가 생길 수밖에 없음
그리고 그 몰이해가 배제로 이어지는 거고
순문학 작가들이 장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다 알거임
근데 장르 쪽에서도 장르적 관점으로 순문학을 마구 물어뜯어
2016년 조선일보 당선작이 SF 설정들을 차용한 소설이었는데
트위터가 불타올랐지
개중에 몇몇 SF작가들이 그 소설은 SF에 대한 모독이라고 하던데
글쎄다.. 고작 몇몇 형식을 차용하는 것만으로도 그걸 SF소설이라고 불러도 될런지는 모르겠네
아무튼 순문학 장르문학 서로싸우지 말아요
어차피 둘다 겉절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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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치 찐따들이나 신경쓰지
뭐 스티븐 킹을 까기위해 온 미국이 대기타고 있다 그런 말도 있었는걸 그래서 아예 필명으로 히든작품을 내면서 전면전을 펼쳐지기도 하고
필명암으로 죽어버린 리차드 버크만 센세... 그립습니다..
바둑을 순예술의 세계로 승화시켜야한다는 철칙을 가진 일본 바둑계는 최근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에 바둑진입 얘기가 나올때마다 "예를 한낱 스포츠로 격하시켰다" 라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하는걸 보면 결국 세상은 순혈과 혼혈의 대결인거 같기도 하고
사실 순문이 콧대 높아서 장르 무시한다~ 가 대중적인 시각일건데 장르에서 순문 깔보는 것도 만만치않지 ㅋ 요새는 웹소가 둘 다 깔보는 경우도 있더만
그냥 사이좋게 서로서로 사이 좋게 지낼 수 있는 거 아니야? 솔직히 이해가 좀 안돼... 순문이든 장르든 뿌리는 같잖아. 서로가 서로한테 영향 받을 수도 있는거고. 에드거 앨런 포만 봐도 탐정소설의 창시자라는 평가를 받지만 순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잖아.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나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도 그렇고...
현실은 현실이라 그걸 부정할 수야 없겠지만, 내 말은 그런 현실이 이해가 잘 안간다는 뜻.
정작 작가들은 서로 안그러는데 독자들이 유독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