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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회색이요 먼 육지는 먹빛인데

노란 반달은 크게 나직이 떠 있다

잔물결은 잠에서 깨어 불꽃처럼

둥근 고리를 이루며 뛰어오르고,

나는 배를 밀어 갯벌에 닿아

질퍽한 모랫길을 천천히 걸어간다



바닷바람 따슿고 향기로운 해변 5리

들판을 세 번 넘으면 시골집 한 채 있어

살짝 창 두드리면 이어 불 켜는 소리,

성냥불은 파랗게 빛을 내고 있고

목소리는 기쁨과 두려움으로 해서

두 심장이 뛰는 소리보다 낮다.



굿모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