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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 테롤 > - 사토 유야 (학산문화사) 박소영 옮김
세 번째로 읽는 사토 유야의 책이다. 제발 이번 소설은 역겨운 얘기들이 없었으면 바란다.
이번에도 시작부터 여중생이 등장한다. 또다시 저자의 취향이 드러난다. 일관적이다.
토코는 왜 충동적으로 집을 나와 가출 청소년 생활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왜 이리 사서 고생하는 걸까? (하지만 완독해보니 토코의 언행과 존재성이 이해가 된다. 토코는 저자의 희망사항이나 혹은 자기 자신과 대비되는 바깥세상, 즉 작가의 입장에서 외부 인사들인 악랄한 출판사 직원들이나 잔인한 서평, 혹은 매정한 독자들을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쿠마가이는 맞는 말을 따끔히 해주는 츤데레로 보인다.
토코와 쿠마가이가 일하는 쓰레기장의 책더미들이 내 입장에선 보물 창고로 보인다. 하아, 부럽다. 토코가 지내는 섬에 가서 나도 지내보고 싶단 생각마저 든다.
섬마을이지만 훈훈한 분위기다. 의외다.
슬슬 소설에 시동이 걸리듯 작가가 튀어나와 밀실 얘기를 한다. 이래야 좀 재밌어지지. 다만 저자의 추리물을 쓰는 솜씨는 기대하지 않는다. 마음을 비우고 읽으련다.
작가가 작중 작가로서의 푸념을 늘어놓는다. 허허. 글을 쓰다가 힘드셨나 보다. (이때 예상해야 했다. 이 작품이 어떻게 끝날 것인가를.)
쿠미가이가 토코에게 감시를 시키면서부터 섬마을 특유의 음침함이 예상된다. 이래야 시골답고 섬답지.
어째 감시 대상이 저자의 분신이라는 느낌이 든다. 혹시 이거 소설과 현실이 뒤바뀌는 느낌의 포스트모더니즘이 아닐까? 걱정스럽다. (결국 내 예상은 들어맞는다)
등장인물들이 저자의 성씨를 갖고 불만을 내비친다. 역시 어린이용 포스트모더니즘의 전문가 사토 유야답다. 이 저자에게 한계란 없다. 나도 창작할 때 써먹어야겠다. 흐흐. (?)
쿠마가이가 감시하라던 그의 남동생이 실종되면서 소설이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중반부에 등장한 쌍둥이 남매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탐정 노릇도 해줄 듯하다. 개인적으로 기대를 걸어본다. (결국 기대 이하였지만)
어째 소설의 분위기가 ‘쓰르라미 울적에’와 비슷해 보인다.
사토 유야의 소설답게 이 작품에서도 뜬금없을 만큼 애니메이션이나 음악에 대한 얘기가 자꾸만 튀어나온다. 아 좀 오타쿠 인증 그만 하시라고요! (뼛속까지 오타쿠인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혼란스럽다. 제대로 결말을 낼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선다.
설마 했는데 역시나. 타키와 쿠마가이가... 하... 저자의 뻔한 패턴이, 저자의 뻔한 근친 취향이(친부모와 친자식의 관계는 아니다만) 또 드러난다. 이번엔 43살의 나이 차이마저 극복한 커플이다. 할머니와 20대 젊은이가... 그만 하자. 할 말이 안 나온다.
감상문의 빌드업을 위해 결말이 드러나기 전 미리 정리 하나를 해두자면, 저자의 다른 작품들보다 역겨운 얘기나 선정적인 내용이 적어서 다행이긴 했다. 사토 유야의 소설답게 등장인물들이 전부 나사가 하나씩 빠진 느낌이다.
분량 문제로 2편에서 계속!!!!
여중생쨩 하와와
오타쿠인 저자답게 교복 미소녀 취향인 듯. 소설마다 어린애들이나 급식이들이 안 나오는 걸 못 봤다.
초딩 독후감 숙제함? ㅋㅋ 수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