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는데 욕이 육성으로 튀어나왔다. 역시 이 책의 장르를 굳이 따지자면 미스터리 포스트모더니즘이다. 우타노 쇼고의 밀실살인게임 마니악스의 어이없는 트릭보다 더 난감하다.

아니 시발, 대체 무슨 생각으로 쓴 거냐? 당혹스럽다.

다만 나오토가 나 안의 영역에서 글쓰기에 대해 말한 건 이해가 된다. 너무도 잘 이해된다. 작가로서 겪어야 할 운명 같은 고통이 이런 작품을 쓰게 한 듯하다. 인정해준다. 작가 생활을 하며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런 작품을 내놓았나 싶다. 이것이야말로 작가의 고뇌가 담긴 진정한 포스트모더니즘이다. 작가와 작품과 현실과 활자의 시공간이 무너지며 하나가 된다.

결말을 알았을 때는 육성으로 욕이 튀어나왔으나, 마지막 장을 덮으며 고개를 끄덕이게 됐다.

정말 강렬한 책이다. 유야땅, 당신을 이해한다. 남들은 이 작품과 당신을 욕할지라도 나는 당신을 유야땅이라고 카와이하게 부르며 이해해줄 수 있다. 이 소설은 모든 작가라는 작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한다. 경이롭고 존경스럽다.

이제야 제목의 의미를 알겠다. 왜 뜬금없이 크리스마스 테롤이란 제목을 지었는지 다 읽은 후에야 비로소 이해가 됐다.

아무튼 유야땅, 당신은 엄청난 물건을 세상 밖으로 토해내신 듯하다. 적어도 내가 읽은 활자로 이뤄진 책들 중에서 임팩트가 최고였다. 내 롤 모델로 삼고 싶은 수준이다.

(이렇게 끝나면 감상문이 재미가 없겠지?)

이 책의 감상문을 정리하며 솔직히 고백한다. 종종 밝힌 바가 있지만 내게 있어서 책과, 문학과, 공상과, 그리고 아이돌이란 존재는 하나로 일치된다. 내 안의 세계는 이리저리 뒤섞여 있다. 나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잉크와 종이를 낭비하며 내 안의 세계에서 살아 숨 쉬는 그녀들과 함께 하는 내용의 망상들을 진지하게 적어냈는가. 심지어 등단을 목적으로까지 나는 그녀들의 힘을 빌리려고 했다. 이제는 하나가 되어버렸다. 아이돌 오타쿠를 그만 둔다고? 피 한 방울 내지 않고 눈알과 불알의 위치를 바꾸는 게 더 쉬울 것 같다. 이제는 인정해야 될 때가 왔다.

만약 내가 다시 창작을 하게 된다면 사토 유야, 당신의 이름과 이 작품을 잊지 않기로 하겠다.

그리고, 나만의 세계에서 그녀들과의 일화들을 작품으로 표현해내며 세상 모두에게 인정받고야 말겠다.

그것이 내가 살아있는 이유이고 언젠간 이뤄내야 할 꿈이다.

공포 그 자체였던 포스트모더니즘의 기운이, 내 가슴을 불태우며 롤 모델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viewimage.php?id=3fb8d122ecdc3f&no=24b0d769e1d32ca73ded8ffa11d028313550f9fb3f9dac8b24082c81c85b5a44358b80cf377037c396c573d9f14e34b0c59c459c96c87f15ebc0dbb78e2a249f467c


viewimage.php?id=3fb8d122ecdc3f&no=24b0d769e1d32ca73ded8ffa11d028313550f9fb3f9dac8b24082c81c85b5a44358b80cf377037c396c573d9f14e34b0c59c459c96c8291bbfcedde0df20249f2ca6


viewimage.php?id=3fb8d122ecdc3f&no=24b0d769e1d32ca73ded8ffa11d028313550f9fb3f9dac8b24082c81c85b5a44358b80cf377037c396c573d9f14e34b0c59c459c96c82b14eb93dde78f2e249f44aa


viewimage.php?id=3fb8d122ecdc3f&no=24b0d769e1d32ca73ded8ffa11d028313550f9fb3f9dac8b24082c81c85b5a44358b80cf377037c396c573d9f14e34b0c59c459c96c87815b9c3d0b7db7b249f8853


viewimage.php?id=3fb8d122ecdc3f&no=24b0d769e1d32ca73ded8ffa11d028313550f9fb3f9dac8b24082c81c85b5a44358b80cf377037c396c573d9f14e34b0c59c459c96c82e12bcce8ab0df7b249fc9ca


viewimage.php?id=3fb8d122ecdc3f&no=24b0d769e1d32ca73ded8ffa11d028313550f9fb3f9dac8b24082c81c85b5a44358b80cf377037c396c573d9f14e34b0c59c459c96c87714eec5d1b48828249f3219


viewimage.php?id=3fb8d122ecdc3f&no=24b0d769e1d32ca73ded8ffa11d028313550f9fb3f9dac8b24082c81c85b5a44358b80cf377037c396c573d9f14e34b0c59c459c96c87710e8c2dce68b7d249f8293


viewimage.php?id=3fb8d122ecdc3f&no=24b0d769e1d32ca73ded8ffa11d028313550f9fb3f9dac8b24082c81c85b5a44358b80cf377037c396c573d9f14e34b0c59c459c96c87a16bbc5dbb78f7d249f36f3


viewimage.php?id=3fb8d122ecdc3f&no=24b0d769e1d32ca73ded8ffa11d028313550f9fb3f9dac8b24082c81c85b5a44358b80cf377037c396c573d9f14e34b0c59c459c96c87b15bac58be4df2d249f7431


viewimage.php?id=3fb8d122ecdc3f&no=24b0d769e1d32ca73ded8ffa11d028313550f9fb3f9dac8b24082c81c85b5a44358b80cf377037c396c573d9f14e34b0c59c459c96c87842b8c2dae98f2b249f780d


viewimage.php?id=3fb8d122ecdc3f&no=24b0d769e1d32ca73ded8ffa11d028313550f9fb3f9dac8b24082c81c85b5a44358b80cf377037c396c573d9f14e34b0c59c459c96c87615ecc6d0e08e29249fd784


viewimage.php?id=3fb8d122ecdc3f&no=24b0d769e1d32ca73ded8ffa11d028313550f9fb3f9dac8b24082c81c85b5a44358b80cf377037c396c573d9f14e34b0c59c459c96c87614ecc688e5d42f249fc896




덕질하며 휘갈긴 망상글들 초고를 공개하는 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