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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방인 X 페스트 (교보문고 합본판) : 4.0 / 5.0

카뮈의 건조한 문체가 매력적이었던 두 작품이었지만 페스트는 너무 길고 이방인은 급발진 파트에서부터 이해를 못 하겠음

나중에 재독해야 할 것 같은데 페스트는 엄두가 안난다


2. 수레바퀴 아래서 4.5 / 5.0

분량도 많지 않고 문체가 어려운 것도 아니라 평이하게 읽었음. 근데 주인공이 너무 철없는 애새끼인데다가 전혀 개선되는 점이 없어서 좀 거북했음

교육 압박 비판이라고 하기엔 이새끼가 중간에 인생 조진게 교육 탓만은 아니잖아


3. 분리된 기억의 세계 1.5 / 5.0

진부한 소재를 참신하게 풀어나갔으나, 전개가 개판이어서 망한 소설

1부는 프롤로그 떡밥 던지고 2부는 옴니버스식에 결말도 존나 뜬금포 급전개라 극혐이었음

아이디어는 좋은데 스토리를 잘 못 짜는 사람인 거 같다


4. 끝없는 이야기 4.5 / 5.0

스토리가 흥미진진해 700페이지라는 많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부담스럽다고 느낀 적이 없었음

엔데가 은근슬쩍 가벼운 삶의 철학을 숨겨둔 여러 부분들도 마음에 들었고

다만 이런 판타지물이 취향에 안 맞았던 것은 아쉬움. 이건 순전히 내 취향문제니까 작가 탓은 아니긴 하지만


5. 행복의 정복 5.0 / 5.0

200페이지 분량으로 얇은 편이라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음. 행복론이라 뻔한 소리만 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는데 러셀이 행복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을 위트있는 문장으로 잘 풀어나가서 재밌게 읽었음. 행복과는 관계없이 러셀의 에세이 한 권을 읽은 느낌. 술술 넘어가는 편은 아니었는데 이건 러셀이 원래 글을 그렇게 쓰는 거 같다. 그래도 추천


6.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4.0 / 5.0

기억을 찾는 여정이라는 주제로 전쟁이 인간에게 무엇을 앗아갔는지를 이야기에 잘 녹여낸 소설. 몽환적인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지만 암시만 엄청 던지고 끝나서 솔직히 내용파악이 전혀 안됨. 그러다 보니 재미도 없었던 점은 매우 아쉬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