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하게 이야기 잘 쓰고, 자기만의 분위기도 있고, 상품성 있게 글 잘쓰는 사람은 맞는것 같음. 기사단장 죽이기 재밌던데. 고평가가 뭘 고평가한다는건지 모르겠는데 재밌게 잘 쓰는 스타작가인건 무조건 맞음.
익명(211.200)2020-08-01 18:47
답글
ㅇㅇ 그정도평가는 맞지 근데 문학적 가치는 못느끼겠음 - dc App
ㅇㅇㅇ(eee4080)2020-08-01 18:48
하루키더러 막 세기의 천재다 불후의 문학가다 이렇게 고평가하는 말은 거의 없잖아? 특유의 감성이 있고 필력도 좋고 재밌게 잘 쓴다고 하지. 딱 그정도 평가지ㅋㅋ실제로 그렇고.
익명(125.177)2020-08-01 19:07
답글
근데 누가 노벨상을 하루키가 받는다는 말을 독갤에서 본거같아서 - dc App
ㅇㅇㅇ(eee4080)2020-08-01 19:09
답글
일단 글을 잘쓰는건 맞고+인기 탑+나름 일본 내 문제도 고찰
이게 시너지 이뤄서 노벨상 수상까지 언급되는 거 아님? 근데 솔직히 진짜 받을거라고 보지는 않고...
익명(125.177)2020-08-01 19:12
답글
노벨상은 상품적 가치가 높다해서 받는상이아니라고 봄 문학적가치가 어느정도 절정치 있어야받는거지 - dc App
ㅇㅇㅇ(eee4080)2020-08-01 19:15
답글
음...근데 나는 하루키가 대중적인 작품 사이에서는 문학성을 최저치 이상 가졌다고 생각해. 이게 대단한 말이 아니고, 사회문제를 특유의 필력으로 고찰하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커트라인을 넘겼다고 보거든. 밥 딜런 사례도 있다시피 노벨상은 진짜 엄청난 문학성을 담보해야만 받는 상은 아냐.
익명(125.177)2020-08-01 19:24
답글
만약 하루키가 노벨상을 진짜로 받는다면 이런 이유일 거라는 거야.
익명(125.177)2020-08-01 19:26
답글
밥딜런은 평가보니깐 가사 시적표현력이 노벨상을 받을만한정도라는데 - dc App
ㅇㅇㅇ(eee4080)2020-08-01 19:27
밥딜런도 받는데 하루키가 못 받을 이유가 있나? 글빨이 일단 죽이고, 무엇보다 포스트모던의 시대정신을 가장 잘 반영한 작가라고 보는데. 엄청난 통찰력이나 문학성을 겸비한 건 아니더라도... - dc App
ㅁㄴㅇ(36.38)2020-08-01 19:19
답글
밥딜런은 가사 시적표현이 문학성이 그만큼 뛰어나잔아 - dc App
ㅇㅇㅇ(eee4080)2020-08-01 19:23
답글
하루키가 글을 못 쓰는 것도 아니고 밥딜런 가사쯤이야... 그리고 하루키야말로 후기 근대의 시대상을 제일 먼저, 잘 그린 작가라고 봄. - dc App
ㅁㄴㅇ(36.38)2020-08-01 19:26
답글
시랑 글은 또 다르지 - dc App
ㅇㅇㅇ(eee4080)2020-08-01 19:27
답글
밥딜런이 무슨 대단한 시인도 아니고 그 정도 문학성은 하루키도 갖춰다는 말임 - dc App
ㅁㄴㅇ(36.38)2020-08-01 19:29
답글
시인이 아니냐는 안중요하고 시적표현자체로 평가하기에 노벨상시급의 문학성이 갖춰줬다는거임 - dc App
ㅇㅇㅇ(eee4080)2020-08-01 19:31
답글
그걸 누가 정량적으로 평가했는데...? - dc App
ㅁㄴㅇ(36.38)2020-08-01 19:31
답글
밥 딜런이 함축적인 표현이나 그걸 어떤 주제로 잇는 테크닉이나 심오한 표현에 있어선 하루키보단 몇수 위일걸..
익명(211.200)2020-08-01 19:34
답글
밥 딜런이 받았다고 하루키가 받을 이유는 하등 없음.. 하루키는 해변의 카프카나 이런 책도 로렌스 더럴처럼 세련되지만 감각적이기만한 이미지만 둥둥 떠다니는 글이니깐. 무게감에 있어선 밥 딜런이 훨씬 묵직함.
익명(211.200)2020-08-01 19:37
답글
내가 하루키가 받을 만하다고 생각하는 건 80년대 이후의 세계상을 가장 잘 그린 작가이기 때문임. 무게감 없는 건 맞는데 그것과 무관하게 의미있는 작가라고 봄. 더군다나 까고 말해서 밥딜런이 뮤지션이 아니라 시인이었다면 노벨상을 받았을까? 반전운동한 뮤지션이기 때문에 받은 거임. - dc App
ㅁㄴㅇ(36.38)2020-08-01 19:39
답글
노래 가사가 시는 아니니깐. 보통 김이나 같은 사람을 작사가라고 부르지 시인이라고 하진 않잖아? 노벨상 밥딜런 수상이 충격적인 이유도 작사가로 범주를 넓혔기 때문에 논란도 있고 파장도 있었던거지.. 노래가사로서 보면 밥딜런은 압도적인 원톱 맞음.
익명(211.200)2020-08-01 19:44
답글
그러니까 사실 문학의 외연을 넓힌다는 하나의 시그널일 뿐이지, 기성 문학가들에 비해 탁월한 문학성을 갖췄는지는 의문이라는 거임. 전혀 이해 못할 결정은 아니지만ㅇㅇ - dc App
ㅁㄴㅇ(36.38)2020-08-01 19:47
답글
노벨문학상은 철학자랑 수학자랑 저널리스트에게도 상을 준 사례가 이미 있음. 베르그손과 버트란트 러셀이 헤밍웨이보다 문학서이 뛰어나서 받은 게 아님. 밥 딜런도 작사가로서 뛰어나기 때문에 받은 거지 뜬금없이 시인과 대결을 왜 시키는 건지 이해하기가 힘듬. 앞선 위대한 아무개 시인들의 글을 입으로 읽는다고 밥 딜런 가사만큼 전달이 잘 될까? 그냥 자기들끼리 심취한 낭독회일 뿐임. 반면에 밥 딜런의 가사는 스피치 할 때 훨씬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과 메시지를 전달했음. 이걸 띡 글로 적어놓고 시인와 일대일 맞짱 뜨게 하는 이유가 뭐야? 누가 음악 만들어놓고 파블로 네루다가 적은 시를 읊조린다고 밥딜런만큼 감동을 줄거라고 생각해? 난 전혀 그렇게 생각 안함. 전혀 다른거임.
익명(211.200)2020-08-01 19:58
답글
곰곰히 듣고보니 그러네 대중음악의 전달력이랑 그정도의 함축성이면 - dc App
ㅇㅇㅇ(eee4080)2020-08-01 20:04
답글
아니 누가 다른 걸 모르나? 러셀이나 베르그송은 적어도 문필가였고, 밥 딜런은 기본적으로 가수잖아. 수상 당시에 왜 첨예하게 양분되는 반응이 나왔을까? 밥딜런의 가사는 애초부터 음악과 어우러지기 위한 노랫말이고, 그걸 문학으로 인정하느냐는 별개의 문제잖아. 한림원은 그것도 문학으로 인정하겠다는 시그널로서 밥 딜런한테 상을 준 거고. 그 결정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노랫말에는 충분한 문학성이 담겨 있지 않다, 혹은 담겨 있다고 하더라도 그 정도의 문학성을 갖춘 시인, 소설가들은 이미 많다, 이런 입장인 거고. 감동이 어떻건 간에 그게 문학이냐가 요지지.
ㅁㄴㅇ(36.38)2020-08-01 20:08
답글
전달력이라는 변수는 무시함? - dc App
ㅇㅇㅇ(eee4080)2020-08-01 20:10
답글
아니 왜 자꾸 핀트가 엇나간 소리를 해요; 전달력이나 감동이 요지가 아니라니까;;
ㅁㄴㅇ(36.38)2020-08-01 20:14
답글
전달력은 요지지 그럼 제임스조이스는 진작 받았지 - dc App
ㅇㅇㅇ(eee4080)2020-08-01 20:16
답글
지금 그 얘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니라고요. 문학의 범주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전달력이 왜 나와요...
ㅁㄴㅇ(36.38)2020-08-01 20:18
답글
니가 말한 기본적이란게 뭘 뜻하는지 모르겠는데 밥딜런은 음악할 당시부터 멜로디보다 가사가 더 위대하다고 떠들던 사람이었음. 자 그럼 된거 아님? 멜로디보다 작사를 더 위하는 사람이 밥 딜런이었는데? 그리고 밥 딜런은 대중들에게도 작사가로서 훨씬 비중이 있던 사람이었음. 이건 내 개인적인 의견이 아니라 그냥 팩트임. 그리고 밥 딜런만큼 무거운 주제와 함축성을 유려하고 직관적이고 접근성 있게 전달한 시인이 누가 있을까.. 잭 캐루악이나 앨런 긴즈버그의 그 거칠고 눈치 안보고 자신의 속을 다 꺼내놓는 메시지를 전달한 시인이 또 누가 있지?
익명(211.200)2020-08-01 20:18
답글
논점을 정리해야 할 것 같은데, 나는 밥 딜런 가사가 문학이 아니라는 입장이 아니라 그 만한 문학성은 기존에 노벨문학상 받지 못한 작가들에게서도 충분히 찾아볼 수 있지 않느냐는 입장임. 덧붙여서 문학의 범주에 대한 얘기를 잇자면 밥 딜런 본인이 가사를 중히 여기든 멜로디를 중히 여기든 그와 별개로 밥딜런의 가사는 어찌 됐건 노랫말이잖아. 네가 말한 대로 시로 쓰인 게 아니라 애초부터 노래에 덧붙이기 위해서 곡조와의 조화를 고려해서 지은 '노랫말'인데, 당연히 음악성이 더 주라고 봐야 하지 않나? 순수 언어예술로서도 그 만한 감동을 줄 수 있을까 하면 난 잘 모르겠던데.
ㅁㄴㅇ(36.38)2020-08-01 20:33
답글
물론 과거엔 소설도 시에 비해 수준이 낮은 통속문화로 취급되었고, 언어예술로 다뤄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소설이 자연스레 문학으로 받아들여지듯이, 나중엔 노래 가사도 아주 당연하게 문학으로 취급할 수도 있겠지. 나도 가사에 문학성이 전혀 없다고는 생각 안 하고. 하지만 어찌 됐건 음악과 함께 부르기 위해 지어지고 합쳐졌을 때 위력이 배가되는 게 노랫말이니만큼 그걸 문학으로 인정하느냐는 논의의 여지가 있을 수밖에 없지.
ㅁㄴㅇ(36.38)2020-08-01 20:35
답글
주가 되냐 아니냐는 이미 이전 비문학 작가들 수상으로 논파된 주제 아님? 러셀이 서양철학사 썼을때 서양철학사라는 지식을 전달하는게 주였을까 아니면 문장을 유려하게 쓰는게 주였을까? 알렉시예비치가 체르노빌의 목소리를 썼을때 원자력 발전소의 위험성을 고발하기 위해 썼을까 아님 개쩌는 문체를 뽐내기위해 썼을까? 너무나도 당연히 전부 전자겠지. 근데 왜 밥 딜런은 안 되는데? 그리고 앞서 말한 주제는 여전히 유효함. 비트 세대, 비트 문학 계보를 잇는 개쩌는 시인이 밥 딜런 말고 또 누가 있냐고. 돌려말하지도 않고, 미적 기교를 뽐내지도 않고, 사회 현상을 있는 그대로 거칠게 적으면서 밥 딜런 수준의 문학적 완성도에 이른 시인이 어디있어? 난 모름.
익명(211.200)2020-08-01 20:46
현실적인 묘사 술술 읽히는 문장력 독특한 캐릭터 해석과 상징성 똥 싸다 만 것 같은 플롯을 써도 그럴 듯해 보이는 끝맺음 같은 것들 때문에? 야한 부분도 소설 내용을 해피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끼워 넣으니 재밌기도 하고.. 그런 이유 때문인 듯 걍 하루키 소설은 다른 작가가 모방하지 못하는 개성이 있음
그냥 딱 그정도 평가란다
흥미진진하게 이야기 잘 쓰고, 자기만의 분위기도 있고, 상품성 있게 글 잘쓰는 사람은 맞는것 같음. 기사단장 죽이기 재밌던데. 고평가가 뭘 고평가한다는건지 모르겠는데 재밌게 잘 쓰는 스타작가인건 무조건 맞음.
ㅇㅇ 그정도평가는 맞지 근데 문학적 가치는 못느끼겠음 - dc App
하루키더러 막 세기의 천재다 불후의 문학가다 이렇게 고평가하는 말은 거의 없잖아? 특유의 감성이 있고 필력도 좋고 재밌게 잘 쓴다고 하지. 딱 그정도 평가지ㅋㅋ실제로 그렇고.
근데 누가 노벨상을 하루키가 받는다는 말을 독갤에서 본거같아서 - dc App
일단 글을 잘쓰는건 맞고+인기 탑+나름 일본 내 문제도 고찰 이게 시너지 이뤄서 노벨상 수상까지 언급되는 거 아님? 근데 솔직히 진짜 받을거라고 보지는 않고...
노벨상은 상품적 가치가 높다해서 받는상이아니라고 봄 문학적가치가 어느정도 절정치 있어야받는거지 - dc App
음...근데 나는 하루키가 대중적인 작품 사이에서는 문학성을 최저치 이상 가졌다고 생각해. 이게 대단한 말이 아니고, 사회문제를 특유의 필력으로 고찰하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커트라인을 넘겼다고 보거든. 밥 딜런 사례도 있다시피 노벨상은 진짜 엄청난 문학성을 담보해야만 받는 상은 아냐.
만약 하루키가 노벨상을 진짜로 받는다면 이런 이유일 거라는 거야.
밥딜런은 평가보니깐 가사 시적표현력이 노벨상을 받을만한정도라는데 - dc App
밥딜런도 받는데 하루키가 못 받을 이유가 있나? 글빨이 일단 죽이고, 무엇보다 포스트모던의 시대정신을 가장 잘 반영한 작가라고 보는데. 엄청난 통찰력이나 문학성을 겸비한 건 아니더라도... - dc App
밥딜런은 가사 시적표현이 문학성이 그만큼 뛰어나잔아 - dc App
하루키가 글을 못 쓰는 것도 아니고 밥딜런 가사쯤이야... 그리고 하루키야말로 후기 근대의 시대상을 제일 먼저, 잘 그린 작가라고 봄. - dc App
시랑 글은 또 다르지 - dc App
밥딜런이 무슨 대단한 시인도 아니고 그 정도 문학성은 하루키도 갖춰다는 말임 - dc App
시인이 아니냐는 안중요하고 시적표현자체로 평가하기에 노벨상시급의 문학성이 갖춰줬다는거임 - dc App
그걸 누가 정량적으로 평가했는데...? - dc App
밥 딜런이 함축적인 표현이나 그걸 어떤 주제로 잇는 테크닉이나 심오한 표현에 있어선 하루키보단 몇수 위일걸..
밥 딜런이 받았다고 하루키가 받을 이유는 하등 없음.. 하루키는 해변의 카프카나 이런 책도 로렌스 더럴처럼 세련되지만 감각적이기만한 이미지만 둥둥 떠다니는 글이니깐. 무게감에 있어선 밥 딜런이 훨씬 묵직함.
내가 하루키가 받을 만하다고 생각하는 건 80년대 이후의 세계상을 가장 잘 그린 작가이기 때문임. 무게감 없는 건 맞는데 그것과 무관하게 의미있는 작가라고 봄. 더군다나 까고 말해서 밥딜런이 뮤지션이 아니라 시인이었다면 노벨상을 받았을까? 반전운동한 뮤지션이기 때문에 받은 거임. - dc App
노래 가사가 시는 아니니깐. 보통 김이나 같은 사람을 작사가라고 부르지 시인이라고 하진 않잖아? 노벨상 밥딜런 수상이 충격적인 이유도 작사가로 범주를 넓혔기 때문에 논란도 있고 파장도 있었던거지.. 노래가사로서 보면 밥딜런은 압도적인 원톱 맞음.
그러니까 사실 문학의 외연을 넓힌다는 하나의 시그널일 뿐이지, 기성 문학가들에 비해 탁월한 문학성을 갖췄는지는 의문이라는 거임. 전혀 이해 못할 결정은 아니지만ㅇㅇ - dc App
노벨문학상은 철학자랑 수학자랑 저널리스트에게도 상을 준 사례가 이미 있음. 베르그손과 버트란트 러셀이 헤밍웨이보다 문학서이 뛰어나서 받은 게 아님. 밥 딜런도 작사가로서 뛰어나기 때문에 받은 거지 뜬금없이 시인과 대결을 왜 시키는 건지 이해하기가 힘듬. 앞선 위대한 아무개 시인들의 글을 입으로 읽는다고 밥 딜런 가사만큼 전달이 잘 될까? 그냥 자기들끼리 심취한 낭독회일 뿐임. 반면에 밥 딜런의 가사는 스피치 할 때 훨씬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과 메시지를 전달했음. 이걸 띡 글로 적어놓고 시인와 일대일 맞짱 뜨게 하는 이유가 뭐야? 누가 음악 만들어놓고 파블로 네루다가 적은 시를 읊조린다고 밥딜런만큼 감동을 줄거라고 생각해? 난 전혀 그렇게 생각 안함. 전혀 다른거임.
곰곰히 듣고보니 그러네 대중음악의 전달력이랑 그정도의 함축성이면 - dc App
아니 누가 다른 걸 모르나? 러셀이나 베르그송은 적어도 문필가였고, 밥 딜런은 기본적으로 가수잖아. 수상 당시에 왜 첨예하게 양분되는 반응이 나왔을까? 밥딜런의 가사는 애초부터 음악과 어우러지기 위한 노랫말이고, 그걸 문학으로 인정하느냐는 별개의 문제잖아. 한림원은 그것도 문학으로 인정하겠다는 시그널로서 밥 딜런한테 상을 준 거고. 그 결정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노랫말에는 충분한 문학성이 담겨 있지 않다, 혹은 담겨 있다고 하더라도 그 정도의 문학성을 갖춘 시인, 소설가들은 이미 많다, 이런 입장인 거고. 감동이 어떻건 간에 그게 문학이냐가 요지지.
전달력이라는 변수는 무시함? - dc App
아니 왜 자꾸 핀트가 엇나간 소리를 해요; 전달력이나 감동이 요지가 아니라니까;;
전달력은 요지지 그럼 제임스조이스는 진작 받았지 - dc App
지금 그 얘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니라고요. 문학의 범주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전달력이 왜 나와요...
니가 말한 기본적이란게 뭘 뜻하는지 모르겠는데 밥딜런은 음악할 당시부터 멜로디보다 가사가 더 위대하다고 떠들던 사람이었음. 자 그럼 된거 아님? 멜로디보다 작사를 더 위하는 사람이 밥 딜런이었는데? 그리고 밥 딜런은 대중들에게도 작사가로서 훨씬 비중이 있던 사람이었음. 이건 내 개인적인 의견이 아니라 그냥 팩트임. 그리고 밥 딜런만큼 무거운 주제와 함축성을 유려하고 직관적이고 접근성 있게 전달한 시인이 누가 있을까.. 잭 캐루악이나 앨런 긴즈버그의 그 거칠고 눈치 안보고 자신의 속을 다 꺼내놓는 메시지를 전달한 시인이 또 누가 있지?
논점을 정리해야 할 것 같은데, 나는 밥 딜런 가사가 문학이 아니라는 입장이 아니라 그 만한 문학성은 기존에 노벨문학상 받지 못한 작가들에게서도 충분히 찾아볼 수 있지 않느냐는 입장임. 덧붙여서 문학의 범주에 대한 얘기를 잇자면 밥 딜런 본인이 가사를 중히 여기든 멜로디를 중히 여기든 그와 별개로 밥딜런의 가사는 어찌 됐건 노랫말이잖아. 네가 말한 대로 시로 쓰인 게 아니라 애초부터 노래에 덧붙이기 위해서 곡조와의 조화를 고려해서 지은 '노랫말'인데, 당연히 음악성이 더 주라고 봐야 하지 않나? 순수 언어예술로서도 그 만한 감동을 줄 수 있을까 하면 난 잘 모르겠던데.
물론 과거엔 소설도 시에 비해 수준이 낮은 통속문화로 취급되었고, 언어예술로 다뤄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소설이 자연스레 문학으로 받아들여지듯이, 나중엔 노래 가사도 아주 당연하게 문학으로 취급할 수도 있겠지. 나도 가사에 문학성이 전혀 없다고는 생각 안 하고. 하지만 어찌 됐건 음악과 함께 부르기 위해 지어지고 합쳐졌을 때 위력이 배가되는 게 노랫말이니만큼 그걸 문학으로 인정하느냐는 논의의 여지가 있을 수밖에 없지.
주가 되냐 아니냐는 이미 이전 비문학 작가들 수상으로 논파된 주제 아님? 러셀이 서양철학사 썼을때 서양철학사라는 지식을 전달하는게 주였을까 아니면 문장을 유려하게 쓰는게 주였을까? 알렉시예비치가 체르노빌의 목소리를 썼을때 원자력 발전소의 위험성을 고발하기 위해 썼을까 아님 개쩌는 문체를 뽐내기위해 썼을까? 너무나도 당연히 전부 전자겠지. 근데 왜 밥 딜런은 안 되는데? 그리고 앞서 말한 주제는 여전히 유효함. 비트 세대, 비트 문학 계보를 잇는 개쩌는 시인이 밥 딜런 말고 또 누가 있냐고. 돌려말하지도 않고, 미적 기교를 뽐내지도 않고, 사회 현상을 있는 그대로 거칠게 적으면서 밥 딜런 수준의 문학적 완성도에 이른 시인이 어디있어? 난 모름.
현실적인 묘사 술술 읽히는 문장력 독특한 캐릭터 해석과 상징성 똥 싸다 만 것 같은 플롯을 써도 그럴 듯해 보이는 끝맺음 같은 것들 때문에? 야한 부분도 소설 내용을 해피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끼워 넣으니 재밌기도 하고.. 그런 이유 때문인 듯 걍 하루키 소설은 다른 작가가 모방하지 못하는 개성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