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마음으로

-요제프 아틸라


내겐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신도 없고, 조국도 없고,

요람이나 덮어쓸 관도 없고,

입맞춤이나 연인도 없다.


사흘째 내겐

음식은 커녕 빵 한 조각 없다.

가진 거라곤 내 세월 20년-

내 모든 20년이라도 팔아야지.


누구도 내 외침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악마라도 사가라지.

순수한 마음으로

어쩌면 나는 죽이고 훔치리라.


그들은 나를 잡고, 목매달겠지,

축복받은 대지 위에 내가 놓이면

내 아름다운 심장 위로

독 품은 풀이 자라날 것이다.





헝가리 훈족의 시인 아틸라 요제프


국내에도 선집은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