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훈장달고 나대기를 좋아해서 가슴 확대수술이 필요하다는 유머까지 나온 브레즈네프를 제외한
소련 역대 최고 지도자들은 부를 과시하거나 쌓아놓는데 관심없었음. 예를들어 스탈린은 독소전쟁이 끝난 1947년 말
화폐개혁 단행해서 루불화 평가절하하는 화폐개혁 조치를 제대로 공표도 않고 막무가내로 밀어붙였는데
그렇게해서 가치가 떨어진 돈에는 엄연히 자기 월급이랑 예금도 포함되어 있었음. 그 정도로 물질적 사치/과시/축재에는 무심했음
어차피 강철의 대원수가 상점앞에 줄설일은 없으니까
근데 이게 물론 크게 관심이 없어서 그런것도 있지만 부득이한 면도 있었던게
과시하고 싶어도 그게 힘들었음
왜냐면 이 빙신같은 계획경제 경찰 국가는 인류 최초로 우주에 사람 올려보냈지만
아래에선 인민이 입을 옷, 양치할 치약, 씻을 비누가 모자랐거든
지구상에서 두번째로 강력한 군대와, 전세계를 멸망시킬 핵무기를 갖고 미국가 대치하고 있지만
그 기름진 우크라이나 흑토 지대를 갖고도 식량 자급자족이 안되서 미국에서 밀 수입해오고
야채랑 과일이 부족해 주민들이 다챠에서 텃밭가꾸느라 바빴음
앞에서 보면 명품 정장바지인데 뒤에서 보니까 엉덩이에 구멍이 나있는거지
책 이야기 - 이 모순되고 골때리는 소련 사회가 종언을 맞이했을 때 러시아인들은 그 시대를 어떻게 기억하고, 평가했을까?
노벨문학상 수상자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세컨드핸드 타임>이 알려준다.
노벨상 작가의 책임에도 절판되었지만 괜찮다. 중고물량 존나 많더라. 중고 싫으면 도서관에서 빌려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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