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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늘 소개할 책은 일본의 탐미주의 소설가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열쇠"라는 소설이다.
네토라레물이다.
늙은 교수가 자기 아내를 자기 딸의 사위가 될 사람과 바람나게 만들려는게 이 소설의 이야기다.
3/4는 이 늙은 교수가 쓰는 일기 내지 독백으로 쓰여져 있고,
나머지는 교수가 죽고 난 후, 아내가 자신의 입장에서 남편은 몰랐던 사건의 전모를 고백하는 방식이다.
아무래도 오래된 소설이라 문체가 약간 고전적이긴 하지만 내용만 들어도 흥미가 생기지 않냐?
이 작가의 책은 이게 처음이고, 아직 다른 작품을 읽어본 적은 없지만,
NTR의 계략을 파는 과정에서 교수가 느끼는 양가적인 감정들을 굉장히 디테일하고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교수는 아내가 자신의 일기를 훔쳐볼 것임을 알고선/전제하고선 일기를 쓴다.
그리고 그 일기에 자신의 목적(아내가 자신의 일기를 몰래 훔쳐봤다는 사실)을 달성했는지 여부를 알아채기 위한 장치를 숨겨놓는다.
그리고 마침내 아내가 자신의 일기를 훔쳐보게 되었을 때
아내는 자기가 남편의 일기를 훔쳐봤기 때문에, 자기가 더 정보의 우위에 있다고 믿겠지만,
교수는 아내가 자신의 일기를 훔쳐볼 것을 알고선 일기를 썼고, 그리고 아내가 자신의 일기를 훔쳐봤다는 사실까지 알아챘기 때문에
결국 교수가 아내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서 있게 된다는 이런 설정과 상황에 따른 주인공의 심리상태가 굉장히 세밀하게 묘사된다.
그리고 실제 일어난 일을 질투할 때보다, 아직 벌어지지 않았지만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일을 가지고 질투를 할 때
더 자극적이다라는 걸 알고 있는 작가라면, 가히 변태 중에 상변태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추천이다.
그럼 이만.......
와 미친 내용이네 ㅋㅋㅋㅋㅋ
읽어볼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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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것들 정리하는 겁니다. ^^;;;;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0추는 나의 것!
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