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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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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늘 소개할 책은 조이스 캐롤 오츠의 "대디러브"다.


조이스 캐롤 오츠 눈나는 여기서도 종종 회자되는 미국 현대소설의 4대장 쯤 되는 소설가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블아이"라는 단편집을 통해 맨 처음 접했고,

그 후 "좀비"라는 소설을 읽었는데.. 사실 이 소설이 나에게는 좀 충격적이었다. 


내가 범죄소설을 평가하는 기준 중 하나가 바로 가해자의 내면을 얼만큼 정교하게, 설득력있게 그려냈는냐이다. 

같은 반사회적 씨이코패스라도 가해자가 어떤 목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며, 그 때 심리상태가 어땠는지를 설득력 있게,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높은 수준을 성취한 소설이 바로 "양들의 침묵"이라고 생각한다. 


각설하고, 좀비이야기를 좀 더 해보면,

지능도 모자라는 반사회적 싸이코패스의 내면을 이렇게 사실적으로 섬세하게 그려낸 소설을 그전에는 만난 적이 없어서,

그래서 내가 마치 범죄의 현장에 있는 것처럼 구역질이 날 정도로 진저리가 쳐졌고, 일기가 버거웠다. 

심지어 엔딩 역시 내 기준으로는 신선했다.


그리고 조금 시간이 지나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줄거리는 소아성애자가 5세 남아를 납치하여 몇년간을 자신의 아들이자 노리개로 키우다가

피해자가 그로부터 탈출해서 다시 엄마 아빠 품으로 돌아오는 이야기다. 


좀비는 가해자 1인칭 시점에서 가해자의 심상을 세밀하게 보여줬다면, 

대디러브는 가해자와 납치당한 피해자, 그리고 피해자 부모 모두의 심상을 세밀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그래서 오히려 책 읽는 내내 가해자와 동일시 할 수 밖에 없었던 좀비보다는 더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피해자가 가해자로부터 벗어나 엄마 아빠 품으로 돌아온 이후의 상황을 좀 더 길게 보여줬으면 어땠나 싶다.


암튼 구역질나는 반사회적 사이코패스의 내면을 이토록 생생하게 그릴 수 있는 사람은 오츠 눈나밖에 없다. 


끝으로 좋아던 구절하나 소개한다. 


고통에 빠진 사람은 고통이 어떤 목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을 배운다. 고통에 빠진 명랑한 사람이야말로 최고의 인기를 누린다.

다이너는 불행이 사람들을 끌어들인다는 것을 배웠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