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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마루작가의 가끔너를생각해
평점 3.5/5

작가의 전작인 너는기억못하겠지만을 너무 재밌게봤기에 믿고 본 책이었다. 책 디자인은 arte 출판사답게 상당히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이다.

솔직히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너는기억못하겠지만은 생각할 거리가 많고 감동적이엇고 읽는 내가 생각할 거리를 많이 만들었다. 요리로치면 파스타같은 어느정도 격식을 차린 음식이었다. 하지만 가끔너를생각해는 맥도날드의 빅맥? 같은 느낌의 책이었다. 일회성으로 소모할 유치한 농담거리가 많았고 필요이상의 주인공커플의 꽁냥거림이 많았다. 특히 소설 후반 1분1초가 아까운 급박한 순간마저 꽁냥거리며 사랑을 논하는 커플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황당하게 한다. 내가 기대한건 이게 아니었는데 하며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5점이나 준 이유는 후지마루 작가 특유의 감성과 철학이 그대로 묻어나 있기 때문이다. 유치하고 이입하긴 힘들지만 어찌되었든 주제의식도 확실하고 책의 흐름도 일관되게 흐른다.

아마도 이 책은 취향을 많이 탈 것같다. 라노벨이라기엔 무게있고 철학적인데 소설이라기엔 유치한 부분도 있다. 후지마루의 소설을 읽고싶다면 너는기억못하겠지만이 훨씬 명작이니 이것부터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