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초반쯤에 끝나고

그 이후부터 쓴 글은 대체적으로 한풀이에 가까운 것 같다.

삶에 더 진지해지고픈 사람이었던 것이 드러나는 글은 소설로서 내공이 매우 두텁다는 생각이 드는 반면

그 이후에 쓰는 글들은 정치 성향을 떠나서 뭔가 얄팍하고 급해졌다.

사람의 아들이나 기쁜우리 젊은날 3부작이나 시인까지는 비판하는 입장에 서있더라도 소설가라는 직함이 전혀 아깝지 않은 사람이었는데...

악령 (제목 기억 안남, 고은까는거)이후로 문단에서 입진보놈들에게 왕따당한 게 큰 상처가 됐으려나. 그 이후 쓰여진 책들은 기승전진보씨바새끼들에 가까운 내용이 되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