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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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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독붕이들아


오늘 소개할 책은 리처드 할러웨이라는 영국 성공회 신부가 쓴 "세계종교의역사"라는 책이다.


현재 존재하고 있는 주요 종교의 기원과 발전과정을 개괄적으로 소개하는 책이다.

각 종교의 주요 교리가 왜 그런 발상을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역사 발전에 어떤 영향을 주었고,

반대로 그 종교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여 왔는지가

쉽고 재밌고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는 대중서 혹은 개론서로서는 아주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저자의 신분이나 배경때문에 기독교 쪽에 치우쳐 있는 부분은 좀 아쉽긴 하지만 말이다.


기독교계열의 종교는 시간은 단선적으로, 힌두교계열의 종교는 시간을 순환적으로 바라보는 근본적인 세계관의 차이가 있고,

그래서 사람들에게 기독교계약은 너 그렇게 막 살면 죽어서 지옥간다라는 협박을,

힌두교계열은 너 그렇게 막 살면 다음 생에는 버러지로 태어날꺼다라는 협박을 하는 구조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그에비해, 유교는

내세의 협박에 기대지 않고, 무릇 니가 인간이라면 이렇게 살아야 한다라는 점을 말하고 있다는 점에서

종교라기 보단 윤리에 가까운 것 같다)


그리고 요즘 양자역학 등 자연과학의 발달로 인하여

시간이라는게 인간의 직관 및 경험과는 달리 단선적으로 흐르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됨에 따라,

힌두교/불교식 세계관이 비교적 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구나라는 나름의 추측도 해 볼 수 있었다.


또 한가지 유대교는 우상숭배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아름답고 견고하게 지은 유대교의 성전의 가장 깊숙한 곳에는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도

알게되어 흥미로웠다.


종교의 역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그렇지 않더라도 재미있는 비문학책을 찾는 사람이라면

신앙따위는 없더라도, 한번 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나아가 종교가 인류 역사에 어떤 기능을 하였는지에 대해선 이미 유명한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종교가 공동체에 주는 영향에 대해선 조너선 하이트의 "바른마음"이란 책도 추천한다.


혹시 신부가 써서 왠지 꺼림직한 사람들을 위해 책 내용의 일부를 발췌해 준다.


종교는 과학이 아니라 예술의 한 형태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창조 이야기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진실인가 거짓인가가 아니라,

그것의 의미는 무엇이며 우리에게 말하려는 바는 무엇인가라고 질문해야 한다.

그럼 이만.....


사족으로 이 시리즈는 내가 읽었던 책 전부를 읽었던 순서대로 써보려고 했는데

(독서 초반에는 오히려 쓰레기 같은 책에서 왜 이 책이 쓰레기인지 생각해보면서 더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쓰레기 같은 책이라는 느낌이 들면 중간에 덮어버려서....)

그닥 반응도 없는 글을 너무 오랫동안 써야 할 것 같아서, 이제는 정말 추천해보고 싶은 책들만 소개할테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