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는 한창 카버를 번역하던 시절에
「모두에게 복된 새해를」이라는 소설을 발표한 적이 있다
근데 이 단편소설의 내용이 어떻게 되냐면
주인공의 아내가 외간 인도 남자를 집에 초대하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주인공은 못마땅한 시선으로 그 인도 남자를 바라본다.
이 인도남자는 주인공 집에 있는 피아노를 조율하기 위해 온 사람인데,
피아노를 조율하면서 인도남자와 이러쿵저러쿵 얘기를 나누던 주인공은 문득 아내와 자신의 단절된 소통에 대해 생각해본다.
뭔가 기시감이 느끼지 않은 줄거리 아닌가?
처음 이 소설을 문예지에 발표했을 때 김연수는 부제를 달지 않았다.
그러다 소설집이 나올 쯔음에 부랴부랴 이 소설에 부제목을 붙인다
"레이먼드 카버에게"
그렇다. 그는 소설을 번역하던 중, 은연 중에 레이먼드 카버에게 영향을 받고만 것이다.
그것도 카버의 인생작이라 불리는 「대성당」..!
대성당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주인공의 아내가 장님을 집에 초대한다
주인공은 장님을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장님과 주인공은 대성당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얘기를 나눈다
장님과 대화를 나눈 주인공은 아내와의 소통에 대해 생각한다
이렇듯 카버의 영향력은 어마무시하다.
한편, 김연수처럼 카버를 번역한 소설가가 여기 또 있다.
과연 그 소설가도 카버에게 영향을 받은 소설이 있을까?
그런 건 없다
던전 고료 얼마정도 되냐\
아직 안 받아서 모른다
언제 받는데
일주일 후긴 한데 님한테 안 가르쳐줄거임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저 부제가 최소한의 쉴드를 쳐줌
한국 문창 자체가 카버 영향을 많이 받은 거 아님??
카버 -> 하루키 -> 한국
개인적으로 어작세가 아쉬운 건 표지의 글자폰트뿐...
서부극 느낌 표지면 더 좋았을 텐데
없는 것이 반전이네
내용은 카버로부터 '피아노 조율사'는 하루키로부터... 섞어찌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