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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o
작가하면 하루키와 히가시노만 알 시절,
나도 책이란 걸 한 번 읽어볼까 하고 들었던 책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었다.
몇 페이지를 읽어보고 그가 왜 베스트셀러작가인 지
단박에 알수 있었다.
장면 전환은 빠르고
우수에 찬 푸른 눈이라던지 강렬한 의지가 드러나보이는 턱 같은
말도 안되는 서술은 안 한다.
간결한 수식같은 문체였다.
그 뒤로 용의자x의 헌신 등 몇 차례 감탄을 했으나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적어도 내가 이번 녹나무의파수꾼에서 느낀 감정은 실망이다.
간결하다기보다는 조잡한 가벼운 문장
억지로 끼워맞춘 이해가 안되는 작위적인 인물들.
영험한 능력을 가진 녹나무가 그냥 거기에 있었다 라는 건
받아들이기가 힘들어 소화제가 필요할 지경이다.
녹나무에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던지
충분히 더 드라마틱한 일들이 설득력만 가진다면
생길 수도 있을텐데
단순히 유언 내지 그 사람이 감추고 싶었던 사건에
대한 기억까지 전해지는 정도라니..?
총 31샷으로 연결되는 이 소설은
나를 29번째까지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었다.
완독하지 않는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참고 달렸지만 아쉬움만 남은 소설이다.
워낙 다작하는 작가라 책마다 퀄리티가 들쑥날쑥한 느낌
나도 중도하차... 큰재미없는스토리만 계속이어지는 거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