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만 갔다 하면 


<순수이성비판> <비트겐슈타인 전집> <니체 전집> 막 이런 책으로만

20만원어치 가져와서 모든 줄에 형광펜으로 밑줄 치면서 읽던 그 녀석...


그렇지만 한번 똥싸러 가면 피엠피를 가져가서 묘하게

애니메이션 하나 볼 법한 25분 정도 걸리던 그 녀석....


읽은 책의 내용을 설명하면 어버버 거리면서 제대로 설명 못 하다가

병영 게시판에는 '혼자만의 상아탑에 갇혀 지내느라 외롭다'고 글 쓰던 그 녀석....


부모님의 초대 날 행사에 부모님에게 잘못된 정보를 드려서

옆부대로 가서 엄한 아들 찾게 만든 그 녀석....


최초는 아니겠지만 보일러실에서 면회 온 여자 친구랑 섹스하다가

기술원사님에게 걸려서 영창 갈 뻔했던 그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