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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훈이 쓴 사소설입니다.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과 다르게 1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각 장이 하나의 하루를 다루고 있습니다.


누가봐도 최인훈인 월남 작가 구보씨가 하릴없이 이런저런 하루를 보내는게 소설의 전부입니다.


그런데 결국 연재 소설이라는 한계를 못이겨 낸건지.. 중간 중간 반복되는 구절들이 눈에 띕니다.


그래서 인상깊은 장면은 거의 없었습니다. 굳이 인상깊었던 장면은 이광수랑 이상에 대해 화자가 평가하는 장면? 정도가 인상깊었네요.


분량이 해설 제외 하면 360페이지 정도 되는데 솔직히 이 책이 360페이지가 되어야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속된 말로 뇌절한 느낌입니다.


혹시 이 책으로 최인훈 입문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절대 비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광장이나 구운몽과 비교했을 때 수준 차이가 많이 난다고 느꼈습니다. 


빈말로라도 좋은 작품이라고 말하긴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