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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911테러에 대해 알카에다가 세계무역센터에 비행기로 자살테러를 했다는 것밖에 몰랐다. 911테러가 일어난 후에 태어나서 그런듯 하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을 때 고민을 꽤 했는데 괜한 고민이었다. 하긴 생각해보면 제5도살장을 드레스덴 폭격 모른다고 이해하기 어렵나.


이 책의 주인공인 오스카는 2년전 9.11 테러로 아버지를 잃은 9살 남자아이다.  아버지를 계속 그리워하던 오스카는 우연히 아버지의 유품 중에 숨겨져있던 열쇠를 발견한다. 오스카는 열쇠가 있던 봉투에 적혀있던 BLACK을 토대로 열쇠에 맞는 자물쇠를 찾아나선다.

한편 이 소설에선 또 다른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드레스덴 폭격에서 가족을 잃었던 오스카의 할아버지, 토마스의 이야기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한강의 소년이 온다가 계속 생각났다. 소재도 풀어가는 방식도 다르지만 다루고 있는 정서는 비슷하게 느껴졌다. 남은 자들의 고통.

토마스는 폭격을 겪은 이후 단어를 잃어간다. 오스카는 어머니와의 관계가 계속 악화되고, 학교에서도 왕따를 당한다. 하지만 토마스는 고통을 극복하지 못하고 떠나지만 오스카는 고통을 극복해낸다.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결말이어서 제대로 설명은 못하겠다. 다만 신기했던 건 제5도살장에서 인상깊었던 장면이랑 비슷했었다.


다들 시간나면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