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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갤 인기작가 정용준의 중편소설 읽었어!

말은 장편이라는데 장편 분량은 아니고 현대문학 PIN 시리즈, 중편을 장편으로 둔갑해서 양장본으로 내는 그 분량임.

'유령'은 정용준의 다른 단편집인 '우리는 혈육이 아니냐'에 실려있는 '474번'이란 단편을 늘여서 쓴 글이야.

총평은
읽을 만하긴 한데 '우리는 혈육이 아니냐'에서 '474번'을 읽은 독자라면 굳이 안 읽어봐도 괜찮을 것 같아.
그리고 정용준 책을 읽을 예정이라면 이 책으로 시작하기보단 그냥 '우혈아' '가나' 읽는걸 추천.

분량에 비해 비싸서 정용준 팬 아니면 빌려보는 걸 추천 구매는 쪼금 비추천 ㅋㅋ



'유령'은 태어날 때부터 기록에 남지 않는 유령 같은 삶을 살아왔고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살인 청부업자 출신 사형수 474번의 이야기야.

살인에 대해 아무런 거리낌이 없고 감정의 동요 또한 없는 타입인데 어떤 포인트에 관해서 인간적인 면모를 살짝 드러내고 그걸 소설에서 건드리는 느낌의 스토리


단편이었던 '474'의 뒷이야기나 전 이야기를 추가한 건 아니고 세부적인 설정이나 사건들이 좀 더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는데 글의 기본적인 뼈대 자체는 동일해. 시작 시점과 마지막 시점.


문체도 어느정도 초기보다 정돈된 이후의 글이고 읽히기는 술술 잘 읽히는 글이었어.
나는 좀 더 초기처럼 감정과잉이 팍! 딥하게 왔으면 좋겠다 싶음.

이제 정용준 바벨 빼고는 거의 다 읽어봤는데 그렇게 별로라는 바벨도 찍먹해볼까 고민중 ㅋ.ㅋ
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