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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서 바로 메다닥 읽었는데 졸잼이더라

근데 디게 무서웠음

그레고르가 가족한테 돈 갖다주면서 가족한테 희생하는데 가족은 처음에만 쫌 기뻐하다가 슬슬 당연하듯 여기더라
가족이라는 집단 조차도 정으로 이루어진 관계가 아니라 경제적인 이해관계, 수단적 존재로 보는게 무서웠음

그레고르는 벌레로 변한 뒤 슬슬 적응하며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며 안락해져가는데, 가족은 그가 적응하면 할수록 더욱 역겨워하는 모습, 그레고르가 죽었음에도 태연한 모습,

특히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신한 뒤의 누이동생의 변화. 마지막에서 그동안 챙겨주던 누이동생이 “ 저것 “ 을 없애 버려야만 해요. 라고 말하는게 쫌 충격적이었다

결국 그가 과거에 봉사한 일은 전부 잊어버리고, 오직 현재의 모습. 현재의 모습에서 경제적으로 쓸모없는 존재가 되어버리자 필요없는 존재라 단정짓고 매정하게 쳐내는 현 사회의 모습을 투영하는것 같더라 

그리고 마지막 ‘ 딸의 모습이 새로운 꿈과 아름다운 계획을 확실하게 만들어 주는 증거처럼 비쳐졌다. ‘ 에서 우리가 보았던 그레고르의 헌신이 누이동생에게로 옮겨가는것 같았으며,
‘ 비쳐졌다 ‘ 부분에서 처음에는 그레고르처럼 그렇게 돈을 벌지만 나중에는 누이동생도 결국 그레고르같은 최후를 맞이하는것을 암시하는것 같다

어제 인간실격 읽었고 오늘 아무 생각없이 변신 읽었는데 뭔가 잘 말로는 못하겠는데 비슷한 무언가가 느껴진것 같았음 기분탓인지도 모르겠는데 일단 두 작품 정말 재밌게 읽었다

독린이 다음 읽을거도 추천좀 ㅎㅎ 제5뭐시기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