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독갤에서 추천 받고 읽어본 소설임. 독갤 겉절이픽이 의외로 지뢰작이 별로 없음. 저번에 표제작인 밤의 징조와 연인들 읽고 쩐다고 글 썼는데 사실 다른 수록작들은 그저 그렇더라.
뻔한 여성 서사에 경도된 작품도 있고, 작가는 지가 뭘 쓰는지 아는 건가 싶은 작품도 있고 했는데 일단 전체적으론 ㅅㅌㅊ였음. 킴취, 겉절이 문학에 목마른 독붕이들은 ㄱㄱ해보셈.
자 그럼 본론으로.
일단 모든 작품의 감상을 말하기는 어렵고(귀찮고) 특별히 좋았던 작품 두 개만 집어서 적어볼게.
좋았던 작품1 : 밤의 징조와 연인들
이거 계속 제목이 헷갈림. 자꾸 밤의 연인과 징조들이라고 바꿔 말함; 아무튼 이 작품 하나만으로 우다영은 눈여겨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청춘남녀의 흔한(조금은 찌질한) 사랑 이야기인데 글에 확실히 흡입력이 있음. 개인과 개인이라는 전혀 다른 두 세계가 어떻게 하나의 점에서 만나 인연을 이루고 헤어지는지, 인간은 결국 본질적으로 외롭고 고독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통속적인 연애 서사를 통해 씁쓸하고 아련하게 잘 풀어냈다고 생각함.
내 뇌피셜이긴 한데 아마 2030 여성들이 읽는다면 엄청 좋아하지 않았을까 싶음. 찌찔한 한1남 남친과 그런 병신을 하드캐리 하는 여친 구도가 딱 요즘 여성들 취향에 들어맞을 거 같음. 주변에 2030 여성 지인들 많은 인싸들은 좀 물어봐라. 나도 궁금하다.
하여튼 '청춘 500배'라는 감성이 묻어나서 좋았음. 뭐 힘들다고 징징대거나 감정 과잉, 자기연민 없이 젊은 필치로 글을 이끌어나가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생각함.
좋았던 작품2 : 얼굴 없는 딸들
난 이 작품 보면서 자꾸 영화 <파수꾼>이 떠올랐음. 분명 전혀 비슷한 내용이 아닌데 학생들이 주인공이라는 설정 때문인가... 특유의 꾸덕한 분위기도 그렇고 <파수꾼> 여학생Ver. 같다고 느낌.
내가 생각하는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살아간다'는 감성이 진하게 묻어있다는 점임. 여기 나오는 화자와 그 친구들, 그 주변에 어른들 모두 각자의 사정과 아픔, 과거들이 있음. 이 책에 실린 모든 작품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경향인데 이런 개인사들은 자세하게 밝혀지거나 하지 지 않음. 계속 뭔가를 숨기고, 침묵하고, 가리려는 인물들의 행동과 그런 침잠 속에서 외부 세계(주로 주변 인간관계)와 단절되어 가는 인물들의 파멸이 참 인상적이었음. 사실 파멸이란 용어는 좀 그렇고, 뭔가 스스로 몰락한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내면의 팽창하는 감정들을 제어하지 못하고 거기에 되려 잡아먹히는 인물들이 묘하게 안타깝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함.
어떤 의미에선 밤의 징조와 연인들보다 이 작품이 더 수작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함. 만약 둘 중 한 작품만 읽겠다고 한다면 난 이쪽을 더 추천해주고 싶음.
그밖에도 <크림>이나 <셋>도 좋았는데 위 두 작품만은 못해서 감상은 패스함.
덧붙이자면 <노크>나 <미래와 밤>같은 작품들은 좀 애매했음. 작가 자신이야 뭘 말하려는지 알겠지만 그걸 독자들에게 좀 더 친절하게 설명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뻔한 여성 서사에 경도된 작품도 있고, 작가는 지가 뭘 쓰는지 아는 건가 싶은 작품도 있고 했는데 일단 전체적으론 ㅅㅌㅊ였음. 킴취, 겉절이 문학에 목마른 독붕이들은 ㄱㄱ해보셈.
자 그럼 본론으로.
일단 모든 작품의 감상을 말하기는 어렵고(귀찮고) 특별히 좋았던 작품 두 개만 집어서 적어볼게.
좋았던 작품1 : 밤의 징조와 연인들
이거 계속 제목이 헷갈림. 자꾸 밤의 연인과 징조들이라고 바꿔 말함; 아무튼 이 작품 하나만으로 우다영은 눈여겨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청춘남녀의 흔한(조금은 찌질한) 사랑 이야기인데 글에 확실히 흡입력이 있음. 개인과 개인이라는 전혀 다른 두 세계가 어떻게 하나의 점에서 만나 인연을 이루고 헤어지는지, 인간은 결국 본질적으로 외롭고 고독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통속적인 연애 서사를 통해 씁쓸하고 아련하게 잘 풀어냈다고 생각함.
내 뇌피셜이긴 한데 아마 2030 여성들이 읽는다면 엄청 좋아하지 않았을까 싶음. 찌찔한 한1남 남친과 그런 병신을 하드캐리 하는 여친 구도가 딱 요즘 여성들 취향에 들어맞을 거 같음. 주변에 2030 여성 지인들 많은 인싸들은 좀 물어봐라. 나도 궁금하다.
하여튼 '청춘 500배'라는 감성이 묻어나서 좋았음. 뭐 힘들다고 징징대거나 감정 과잉, 자기연민 없이 젊은 필치로 글을 이끌어나가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생각함.
좋았던 작품2 : 얼굴 없는 딸들
난 이 작품 보면서 자꾸 영화 <파수꾼>이 떠올랐음. 분명 전혀 비슷한 내용이 아닌데 학생들이 주인공이라는 설정 때문인가... 특유의 꾸덕한 분위기도 그렇고 <파수꾼> 여학생Ver. 같다고 느낌.
내가 생각하는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살아간다'는 감성이 진하게 묻어있다는 점임. 여기 나오는 화자와 그 친구들, 그 주변에 어른들 모두 각자의 사정과 아픔, 과거들이 있음. 이 책에 실린 모든 작품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경향인데 이런 개인사들은 자세하게 밝혀지거나 하지 지 않음. 계속 뭔가를 숨기고, 침묵하고, 가리려는 인물들의 행동과 그런 침잠 속에서 외부 세계(주로 주변 인간관계)와 단절되어 가는 인물들의 파멸이 참 인상적이었음. 사실 파멸이란 용어는 좀 그렇고, 뭔가 스스로 몰락한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내면의 팽창하는 감정들을 제어하지 못하고 거기에 되려 잡아먹히는 인물들이 묘하게 안타깝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함.
어떤 의미에선 밤의 징조와 연인들보다 이 작품이 더 수작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함. 만약 둘 중 한 작품만 읽겠다고 한다면 난 이쪽을 더 추천해주고 싶음.
그밖에도 <크림>이나 <셋>도 좋았는데 위 두 작품만은 못해서 감상은 패스함.
덧붙이자면 <노크>나 <미래와 밤>같은 작품들은 좀 애매했음. 작가 자신이야 뭘 말하려는지 알겠지만 그걸 독자들에게 좀 더 친절하게 설명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굿 - dc App
난 딸들이 제일 좋았음 ㅇㅇㅋ 페미니즘 살짝 묻어있긴한데 그거야 뭐 그러려니 했고 마지막에 서로의 상처를 보여주는 부분이 압권이더라 ㅋㅋ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