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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문체가 헤밍웨이 같다는 말을 많이 듣긴 했는데 실제로 읽기는 처음이네요

헤밍웨이처럼 간결하면서 명료한데 빙빙 돌리면서 말을 돌리는게 처음엔 마음에 안 들었다가 가면 갈수록 깊은 맛이 있네요

특히 인물 생각 묘사할 때 깊었던 거 같습니다 대비의 심리상태나 지방에 내리는 교서를 서술할 때나 황사영이 아내를 대할 때 정약전이 흑산에서 무언가를 느낄 때 등등

알게 모르게 서로 연결되던 사람들이 결국 같은 자리에서 결말을 맺는데 무너져야할 것은 무너지지 않고 핍박받던 사람들이 핍박으로 무너지는 그 부분이 참 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