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반드시'라는 말을 붙인 건
그게 문학스러운 면, 혹은 인문학적인 면이 강해서 독붕이넘들이 좋아할 거라 생각하기 때문임,
보면서 왠만한 책보단 낫다고 생각해서 추천하는 거.
1.young pope
-보수적인 젊은 교황의 취임과 더불어 교황청에는 피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동성애 좆까, 상업성 띄지마, 겸손하라, 존중하지 않으면서 자비를 바라지 마라.
푸근한 신부님 이미지를 생각하면 ㄴㄴ..
좆같은 까칠남 주드 로가 연기하는 젊은 교황.
현실과는 동떨어진 행보로 인기는 없어져 가는데...
교황청이 가지고 있는 모순을 본격적으로 다루고, 그 모순의 근원부분까지 다룸.
모순의 근원은, 뭐 인간이란 게 존나 비겁하다는 거지. 본격 선악을 다루는, 그래서 필연적으로 자유에 대해서 논하는 종교 드라마.
이렇게 인기 없을 거 같은 드라마에 돈을 많이도 쏟아붓는구나...라는 점에서 우리나라 문학계 도서시장을 보는 거 같은 드라마.
기독교면 더 재밌게 보겠지만, 아니어도 상관 없음. 앵간한 소설보다 훨 낫다곤 생각함. 다루는 주제 측면에서.
2.나의 아저씨
-해외꺼 하나 소개했으니, 국내꺼 하나 소개하자면,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드라마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 모방, 자극적, 통속적 머 기타등등 하여튼 뭔가 잘 쳐줘봐야 2류.
내가 멸시하던 부분은 1g도 안 나오고, 오로지 한국적인 정서로만 만들 수 있는 아름다운 드라마였다.
봉준호가 말하길 마틴 스콜세지가 가장 개인적인 게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고 했다하는데,
가장 한국적인 게 가장 세계적인 것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드라마. 유교의 정서가 매우 짙게 드리움. 기독교와 불교 색채도 다 같이 있음.
내용은 아이유가 이선균 벗겨먹으려다가 마음을 고쳐 먹는다는 내용임.
가장 섬세하게 감정표현을 담아낸 드라마라 자신한다.
몇 가지 대사로 추천 마무리한다.
'사람 누구나 다 뒤에서 욕해, 나도 욕해. 나라고 뭐 다를 줄 알아? 인간이 한 겹이야?'
'내가 유혹에 강하다고?? 아니, 유혹을 받아본 적이 없는거야, 그래서 몰라. 유혹에 강한지 약한지.'
'나한테 잘해준 사람이 없었다고 생각하지 마요, 있었어요 꽤 많이. 그래도 한 번, 두 번...음 네 번, 네 번까지 도와주면 멸시하면서 떠나가요. 지지리 궁상맞은 인생,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는구나..하고' '착한거야, 네 번이 어디야.'
'내가 50 평생 살면서...... 기억나는 게 하나도 없어. 돌이켜보면, 똥싸고 밥먹고... 똥싸고... 밥먹고... 또 똥싸고... 밥먹고.'
스포일러 안 하다보니 대사들이 애매하네. 대사들 보고 땡기면 ㄱㄱ하면 된다.
2번은 소설같고
1번은 인문학에 가까운 느낌.
상대적 의미에서.
나의 아저씨는 진짜 국내에서 보기 드문, 다시 나올까 싶은 띵작임. 드라마 중에서는 진짜 원탑
한국에서만 나올 수 있는 드라마라 생각함.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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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쾅애들이 벗겨먹는단 얘기에 또 달려들라;;
나의 아저씨 지인이 재밌게 보던데 그렇게 ㄱㅊ음? 미생이랑 비교하면 어떠냐 만화 원작이긴 해도 그것도 그것대로 한국에서만 나올 수 있는 느낌이었는데
미생은 그냥 종종 나오는 웰메이드 드라마고, 나의아저씨가 훨씬 작품성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함
오... 나중에 함 봐봄
외국인 친구한테 추천해줬더니, 미생이랑 뭐랑 자기가 재밌게 한국 드라마인데, 나의 아저씨는 레벨이 다르다고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