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42,195p
시작일 20.7.11

오늘 읽은 책
황제를 위하여 1권, 2권

오늘 읽은 양
459p

달성률
14,121/42,195 약 33.47%

비고
우리나라 작가 책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게 읽은 저였어요. 괜히 사대주의?같은 경향이 약간 있어 우리의 문학에 자신감? 자부심?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 책 직전에 몬테크리스토 백작 같은 개꿀잼 소설을 읽었음에도 그것과는 다른 류의 큰 개꿀잼을 <황제를 위하여>는 선사했어요.

읽으면서 느낀 거지만, 이 작품에서의 즐거움은 독자인 제가 다름아닌 한국인이기에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단 거였어요.

일제강점기의 시작부터 6.25, 이승만의 하야 등 우리나라의 근대를 거치며 마치 돈 키호테 같은 황제와 진심으로 추종하는 측근, 다 알면서도 황제를 맞춰주는 측근들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읽었어요. 중간에 얼마나 끅끅대며 읽었는지.

김광국 같은 지식청년이 황제의 당당함과 기묘한 그의 행운에 어처구니 없어하면서도 따르는 모습은 가히 희극적이었어요.

마치 황제가 정말 하늘이 내린 사람처럼 작위적이라고 볼 수 있는 장면이 끊임없었지만, 어쩌나요. '황제'는 실제로도 이 작품의 하느님이라고 할 수 있는 이문열의 총애를 받는 우리의 주인공이니 별수있겠어요?ㅋㅋ

정말 재밌게 읽은 한국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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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3번쯤인가? "로 시작해서 "로 끝나지 않는 게 있었는데 민음사에서 다음에 낼땐 검수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