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이 설마 완역본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나중에 다시 읽은 완역본 데미안이랑 느낌은 거의 비슷했음.
어투도 비슷하고... 뭐 그래서 완역본 비스무리한 수준의 책을 읽었던 거 같음.
초4가 어떻게 그것을 읽었느냐고 하면,
그냥 판타지처럼 내용을 봤음.
막 데미안이 성당 미사시간에 신부 지목 안받는 장면 같은 거 보면서
오오 '하지마라 하지마라' 하면 하지 않는거군!!하면서
실제 쉅시간에 따라해보고
질문안하면-->역쒸.....나란 사나이..
질문하면-->아..나의 부족함이다
뭐 이딴식으로 받아들임.
니체철학이고 뭐고 반쯤 중2병 느낌으로 읽었다.
그 외에도 데미안이 롤모델이 되면서 항상 침착하려고 노력하고,
초4 때니까 그런거로 재미도 좀 보고 그랬지.
당황 안하고 있으면 대단한 줄 아는 헬반도의 11살들 클라스..
쓸데없이 어려서부터 무표정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뭔가 말빨의 힘을 강력하게 믿고 말로 해결하려 하거나
또는 덩치의 우열을 별로 신경을 안쓰게 되거나
뭐 그런 정도의 영향력을 미쳤음.
폭풍의 게이썰은 장면이 기억나는데 감상이 안남은 거 봐선 별로 신경 안 쓴 듯.
에바부인 장면은 텍스트까지 다시 읽어야 복원이 될 듯. 남자애 심리는 읽었떤 거 같은데 부인 심리는 아예 읽음 자체를 시도하지 않았던 듯.
초4 입장은 그렇게 읽구나 ㅋㅋ 순수하다고 해야될지 영특하다고 해야될지 재밌넴 - dc App
전반적으로 읽고나면 '헐...ㅋ아무도 날 막을 수 없으셈ㅋ'의 수동적인 버전이 되는듯. 니체철학도 그런 의도로 쓴거로 생각해서, 독해를 그럭저럭 잘한거 같음.
데미안, 피스토리우스, 싱클레어가 모두 같은 종류의 인간으로 수렴한다는 것만 발견하면 잘 읽은거.
4학년 땐 그런 생각 못했던듯ㅋㅋㅋ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