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토요일 야자시간에 죄와 벌 읽다 운 적 있는데

근데 좀 뜬금없는 장면에서 터졌었다

로쟈가 소냐아빠 죽은 거 뒤처리 도와주고 나가다 소냐 동생이 와서 고맙다며 이야기 나누는 씬이었는데

이야기 마치고 헤어질 때 로쟈가 마음 다잡는 거 보고 가슴 벅차서 울음

그 후로도 세번은 더 읽었는데, 내가 왜 울었는지는 아직도 의문이다

평소 책보다 잘 우는 것도 아니고
그게 소설보다 운 유일한 경험인데..

그건 고3갬수성 때문이었을까, 그래도 나쁜 경험은 아니었다

한번쯤은 더 소설 읽다 울어보고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