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SF 팬이고, 졸업논문도 SF소설로 쓴사람이라
SF적 사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소설보면 영도 철학이 있고, 부수적으로 철학에는 영도만의 개념들이 존재함
등장인물들은 그 철학을 소설속에서 풀어 나가기 위한 장치이자 개념들임
그래서 자유와 복수를 대치 시킨다고 하면
자유를 상징하는 인물, 복수를 상징하는 인물들이 있고
각자 영도가 정해준대로 움직이고, 대사를 함
이런 부조리함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게 퓨쳐워커의 종반부
시간축을 되돌리기 위해 북해에 들어선 신스라이프와 미의 대화인데.
원래 헤게모니아 양치기의 딸이라 천방지축에 활달하고, 순진무구한
시골처녀라는 인물 설정은 영도가 아바타 빙의하면 갑자기 로봇처럼
영도가 원하는 개념들을 말하기 시작함. 20대 여자에가 갑자기 대사를 건조하게 침.
이영도 소설 보는 사람들은 알거임. 드래곤라자에서도 작중 화자인 후치 네드발이
갑자기 정색하면서 자기보다 똑똑한 인물들 드래곤로드, 핸드레이크, 칼에게
설교하거나 일침을 놓는 장면들이 있음.
그리고 드래곤라자, 퓨쳐워커, 피를 마시는 새를 읽어보면 전개가 유사함
인간은 불완전 하고, 이를 꿰뚫어본 인물이 보완하기 위한 여러 비인간적인 일들을 벌임(드라는 드래곤 라자의 존재, 퓨워는 시간축의 되돌림, 피마새는 엘시와 정우의 결혼을 통한 왕조건설) 그러나 인간은 자유 의지를 가지고 불완전 하더라도 그것을 안고 가는 방향으로 저항을 시도하게 되고
그 일은 실패로 돌아감.
뭐 그런 설교조의 영도 소설이 영도 특유의 개그와 분위기를 좋아해서 좋아한다만
한계도 명확한 소설이라 글쎄 자신있게 권할만큼인지는 모르겠다.
드래곤라자는 처녀작이라 문체가 좀 유치 - dc App
논문을 SF로 쓰셨다니 그게 더 관심이 가네요.
아무도 안 읽어도 좋으니 피마새 다음 독마새 제발 좀...
그냥 평범하게 판타지로 가면 좋을텐데 판타지에서 철학 좀 그만 읊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