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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시발 오늘 외근 나가서

칼 포퍼 열린사회와 그 적들 너무 무거워서

죽떡먹 들고 가서 점심 시간에 유키카 노래 들으며 후루룩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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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픽 읽고 까기 프로젝트를 구상중이다

아무튼 인싸픽 에세이 중에서 뭐가 가장 유명할까 싶어서 생각하다가 이걸 샀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이후 뭔가 직관적이고 긴 제목의 에세이가 유행하는 거 같다

마치 씹덕 라노벨에서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리가 없어 이후 긴 라노벨 제목이 유행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은 작가 백세희님이 문예창작과라서 그런가 글의 짜임새는 나쁘지 않다

문장, 묘사, 서술하는 방법이 매끄럽고 자연스럽지는 않는데 글의 기획, 구성이 좋다

기획 의도 자체가 작가 본인의 정신과 상담 녹취록을 글로 정돈하고 그걸 다시 정돈해서

상담 내용, 짧은 본인의 감상, 계속 반복하고 총평, 부록으로 상담자의 메모, 정신과에 대한 짧은 기록


관록이 쌓인 작가의 문장처럼 나름대로 문체도 있고 흐름도 있어서 이야 맛깔난다 이런 느낌은 없지만

꾸덕꾸덕 넘기는 문장에서 잔잔함이 읽혀져서 꽤 괜찮은 편이다


그런데, 이게 내용적으론 상당히 별로인게 기획 의도 자체가 본인의 상담기록을 갈무리해서 정리한거라서

결국 본인 이야기를 끊임없이 하면서 자기 이야기에 자기가 갇힌 느낌이라 이게 상당히 답답하다

외모 이야기 하면서 '그 사상' 냄새가 나더니 마지막에 리베카 솔릿


으잉? 그리고 제목에서 떡볶이를 강조하는데 떡볶이 먹는 즐거움, 그러니까 삶의 소소함에 너무 매몰되어 있어서

시원하게 갈기는 맛이 없다


뭐 글 자체는 그렇지만 자기의 이야기를 진솔하고 마주하기 부담스럽고 남에게 보여주기 힘든 정신과 상담기록을

책으로 엮어서 낸 용기는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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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에 상담이 끝나고 자신의 생각을 짧게 정리한게 있는데 차라리

잘 쓰는 글재주를 살려서 이 노란색 부분을 확대해서 크게 성찰기, 회고록 같은 느낌으로 쓰셧다만

독붕이들도 좋아할만한 훌륭한 통찰력 높은 에세이가 되었을텐데 아쉬움이 느껴진다


총평

인싸들이 혈액형 성격설 읽고 어 맞아 맞아 내 이야기야 하기 딱 좋은 글 전개 방식

아니 시발 인싸 새기들아 자가 진단하지 말고 병원가라고

의사 선생님들은 아무리 너가 병신 개막장이어도 니 이야기 다 들어준다고

내가 병원 가봐서 잘 안다


존나 맛있는 떡볶이를 기대했으나 녹색 그릇에 담아주는 학교 분식집 떡볶이

그래도 그런 떡볶이도 나름 맛있으니까 괜찮은거다

기획력, 구상력은 좋으나 뒷심이 시원하지 않다




향후 계획

2권까지 읽고 나도 정신 병원 가본 경험 있으니까

마침 저자는 연극성 인격장애네 나는 분열성 인격장애니까

인격장애 엮어서 감상문 쓰면 뭔가 괜찮은 글 나올듯 하다


그럼 끝..

아디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