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버는 수업에 들어가기 직전 술집에서 쓰러지면서 머리를 박고, 메리앤은 가수가 쥐고 있던 마이크를 빼앗아 주사를 늘어놓다가 테이블에 쓰러지고, 음주운전으로 잡혀가고, 딸아이는 가출한다. 샌타바버라에 도착하고 나서 불과 두 주 만의 일이었다. 물론 이런 생활이 오래갈 리 없었다. 술 먹고 쓰러지기, 대학 안팎의 남녀들과 각자 놀아나기, 음주운전으로 체포되기 등의 일들이 계속 반복됐다. 가출할 때 타고 나간차가 길에서 퍼지는 통에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온 딸아이가 유치장에 갇혀 있는 부모를 보석으로 빼 와야 하는 일도 두 번이나 있었다.

현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