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느낀 지금 시대는
철학은 부전공에 어울리는 학문이라는 건데, 그건 윤리학을 제외하곤 모두 다른 학문들이 그 전문성을 가져갔기 때문이야.
특히 몇번이고 되풀이되었다고 하는 뇌과학 관련해서 잌엨읔 뇌과학이 철학대신함ㅋㅋㅋㅋ 하는 의견이 많나본데
그 뇌과학하는 친구들이 철학을 손 대더라. 일종의 균형감각 찾기 겸 어떤 아이디어 찾기 겸 하는 형식으로 철학을 손대더라.
그리고 철학의 필요성을 인정하더군.
문제가 있다면, 철학만 하던 애들은 그들을 따라가지 못하더라.
문과 이과가 나뉘어지던 시절이 지나가고 있다는 얘기기도 하겠지만,
문과 애들은 이과쪽 학문 파는 걸 정말 여러모로 극혐하는 반면
이과쪽 애들은 흥미로 문과쪽 학문을 파니까
여러모로 철학이 부전공같은 개념이 되버리고, 또 효율도 좋다는 걸 인정 안할 수 없더라(많은 경우, 문과는 이과 학문을 건드리지도 않으려 하니까)
그래서 결과적으로
일단 전문성을 확보하고, 자기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줄 수단으로서 철학을 건드리는 사람들이 많고, 나는 그 효율에 대한 반론을 아직도 할 수 없다는 말임.
그냥 부전공하면 될 거 같은데... 철학과는 대학원만 있으면 되고.
학부교양을 좀 늘려서 교양학점을 2.5배 정도 늘리는 게 좋을 거 같더라.
흥미있는 애들은 찾아보게 만들도록.
이왜독
완장들이 안 어울린다 싶으면 지우겠지. 난 무의미한 논쟁될 글이라 생각하진 않고 씀.
부전공이라서 그 의미를 잃었다는 게 아니고, 부전공으로 위치를 다잡아서 나름의 의미를 가지게 되고 있다는 의미라 싸움 안날거라 생각함.
뇌과학이 철학을 대신한다는게 무슨 의미임?
인식론 영역을 인지과학쪽에서 주도하고 있다고. - dc App
철학도로서 대체로 맞는말이라 생각함
"문제가 있다면, 철학만 하던 애들은 그들을 따라가지 못하더라. 문과 이과가 나뉘어지던 시절이 지나가고 있다는 얘기기도 하겠지만, 문과 애들은 이과쪽 학문 파는 걸 정말 여러모로 극혐하는 반면 이과쪽 애들은 흥미로 문과쪽 학문을 파니까" 근데 이부분은 좀 편견이 심하게 보이는 게, 사실 철학과에서 요구하는 능력은 뇌과학에서 요구하는 능력과 크게는 다르지 않음. 그러니까 이게 결국은 '철학'이라는 학문과 '철학과' 라는 학과를 대학과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정의하고 인식하느냐의 문제가 여기에서 나오게 되는건데, 사실 이과적 능력 문과적 능력이라는 게 모호하고, 지금 말할때 보면 너무 뭉뚱그려서 '문과는 이과적 능력이 결여돼있다, 반면에 이과는 흥미만 가진다면 문과적 능력을 흡수할 수 있다' 이 논리가 사실은
취업시장에서는 정말 맞는 말이거든. 그런데 학문적 영역에서는 또 다르게 작용한다는거지. 다시말해서, 문과적 능력 이과적 능력이라는 모호한 표현으로 양분에서 간단하게 논할게 아니라 흔히 말하는 논리적이고 수리적인 영역의 그런 '이과적 능력'이라는 것은 학문적 영역의 철학 - 이건 철학이라는 학문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흘러왔느냐를 대강 어림짐작 하는 식으로 넘어가서 - 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능력이란 말야. 물론 철학이라는 학문의 구체적 영역에 따라서 덜 사용되고 더 사용되고 또한 우리 사회와 대학이 생각하는 철학이, 그리고 대한민국 사회에서 정의짓는 철학이 문과적이느냐 이과적이느냐 둘 중 어느곳에 경도되었느냐에 대한 지난하고 뻔한 논의는 제쳐두고, 사실 우리가 이야기해야하는 건 우리 사회가 너무 이 학문의 정의를
그 동안 모호하게 해서 사실은 다른 능력이 필요한 분야에 다른 능력에 특화된 사람들을 너무 많이 뽑는다던지, 아니면 능력개발의 필요성을 못느낀다던지 뭐 그런의미의 성찰은 필요하다는거고 그런점에서 대학에서 철학을 부전공화해야한다 뭐 이런주장은 일견 타당성을 가지는게 우리 사회에서 대학이란게 취업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뇌과학이라 불리는 학문은 좀 더 구체적이고 뭐 연구직이라던지 아니면 사기업이라던지 그나마 전공을 더 살릴 수 있는게 사실이고 그렇다면야 철학이라는 모호한 테두리를 가지고 있는 이 학과 -그마저도 대학의 학풍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져서 그 안에서도 어떤 교수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자신의 능력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갈리는 - 는 솔직히 말하자면 뇌과학 보다는 그 존립의 정
당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거든. 하여튼 사회 속에 필연적으로 존재할 수 밖에 없는 모순속에서 철학도들이 이런 과도하게 편향된 손가락질을 받는 건 좀 안타깝다고 생각하고, 사실 천재들의 학문이기 때문에 그런식으로 생각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함. 대부분의 철학도들은 천재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지만 그들이 '뇌과학 공부안하고 철학공부해서' 사회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이과적 능력이 결여된 잉여'가 되었느냐 하면 그건 아니란 거지. 뭐 철학과에 대한 부정적 편견이 있다 하더라도 솔직히 지금 사회에서는 그 편견이 능력을 짓누를 정도로 강력하다 생각하지도 않고, 결국은 개인 능력에 따라 달라지는거지. 사실 요즘은 복수전공이나 전과가 일반화 돼서 철학과 애들도 이과과목 전과/복전 하는 경우 많음. 당장 나부터도 생각하고
사실 대학같은 경우는 계속해서 유연해지고 있다고 생각함. 오히려 몇몇 유서깊은 상위권 학교를 제외하면 대부분 흔히말하는 문사철이 졸업후 잉여가되는건 대학에서도 바라지 않는 일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대학 내부에서 서로 다른 학문들을 조금이라도 더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게(그래서 능력 갖춰 취직하여 모교를 빛낼수있게) 하는게 목적이거든. 그렇기 때문에 뭐 이제는 더이상 '철학과 와서 인생꼬였다' 이렇게 말할 순 없지. 사이버강의도 일상화된 세상이다 보니까, 자신이 정말 배워야하겠다 싶으면 이과든 문과든 더 배워서 능력을 갖출 수 있고, 여기에서 뭐 철학과를 없애야 한다 이런 얘긴 좀 현실성이 떨어지지. 그런 의미에서도 대학입결이 학과 따라가는 게 아니라 아직은 간판따라가는 경향이 줄어들지를 않는게 뭐 어느정도
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음. 사실 이제는 대학 졸업장도 의미가 점점 퇴색될거라고 개인적으론 생각하는데,, 그리고 사실 이과파던 애들이 갑자기 안하던 문과학문 할 때도 솔직히 벽 많음. 논리철학이라던지 이런 부분은 잘모르겠는데 어떤 학문이 인문학적이면 적일수록 그런 경향이 많이 심해지는게 솔직히 말하자면 경험적인 부분이 크다고 생각해서. 비과학이라고 비난한다면 뭐 일부는 맞는 말인데. 사실 인문학이라는게 옛날부터 계속 그래왔고, 그 경험적인 부분이라는게 학문의 발전이나 새로운 발견의 하나의 연결고리, 그러니까 지극히 '실용적인' 수단이 되어왔기 때문에. 탐정이 추리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는거지 책속에 파묻히면 그 속에 빙의를 하는 것처럼. 엄밀히 말하자면 비과학이지만, 우리가 이 학문을 버리면 과거와 대화를 못해
나도 철학과인데 나는 관찰의 결과를 말한거지, 학문적인 면에서 문과들은 이과에 대적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진 않아. 다만 내가 봐온 철학과라고 하는 애들은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철학이 좋아서 철학과를 온 게 아니라, 철학을 유행으로 좇아서 철학과에 왔던 애들이라 철학은 잘난 척 하느라 남이 하는 말 달달 외우는 반면, 네 말대로 학문적인 영역 - dc App
발전도 안 되어있고, 발전할 거 같지도 않은 애들이라서 내가 관찰의 결과로 얘기한 거. 철학은 천재의 학문이니 대학원이 중요하고 교양적으론 사람들 생각보다 훠어어어어얼씬 중요하거니와 때론 학문의 길잡이 역할도 해주니 부전공화시켜버리는 게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나 싶어서 한 말임. - dc App
장문 고맙고, 대체로 네 말이 내 말이랑 아마 비슷할거야. 부전공이라고 언급해서 의미가 없단 게 아니고 오히려 부전공이 됨으로써 예전보다 더 강력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