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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오늘그린 가시참피
상실의 시대
나에게 문학을 향한 동경을 다시 꽃피워준 작품이자 사람의 고결함과 불완전성의 공존을 느끼게해준 작품이다.
소설은 주인공의 1인칭 시점으로 이루어진다. 때문에 모든 등장인물들의 인간성은 단편적으로 매우 일괄되게 보여진다.
우리는 특정인물을 떠올릴때 단편적인 시나리오와 대략적인 성격을 단일화하여 기억하지 않는가.
단편적으로는 주인공 (와카나베)의 룸메이트였던 돌격대는 어리버리한 놀림거리이자 모범생, 나가사와 선배는 집안과 학벌이 좋지만 무엇인가 비껴가게 다른 뒤틀어진 문란한 엘리트, 어렸을 적 친구인 기즈키는 흠없은 친구, 나오코는 정신적으로 병약한 히로인, 미도리는 성적취향이 괴상한 여자동기이다.
이 소설속의 주인공 역시 주변사람들을 단면적인 모습 즉, 자신이 보아왔던 모습, 으로 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것이 소설속의 등장인물들을 멀리서보면 간단하고 인간적이지 않게, 가까이서보면 역설적으로 입체적이게 느껴지게한다.
“가까이서 보면”이라고 표현한 사유는 일괄적이로 보이는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드문드문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는 장면이 있기 때문이다.
냉철하고 감정따위는 가지지 않을것 같았던 나가사와 선배는 하쓰미의 죽음이 후에 “그녀의 죽음으로 뭔가가 사라져 버렸고 그것은 견딜 수 없이 슬프고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나같은 사람에게도.” 하였다-라고 하였고
주인공이 인간관계에 있어서 넉살좋고 불편함을 없애주었다 느낀 기즈키는 “너의 앞에서 그는 그의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어”-라고 주인공과 기즈키와 함께 놀던 기즈키의 전 여자친구인 나오코는 말한다.
1인칭 시점이기 때문에 인물의 입체성은 역시 주인공에게 크게 돋보인다. 주인공은 처음뵌 병상에 누운 미도리의 아버지앞에서 말이 많아진다. 소설에서 거의
유일하게. 나가사와 선배는 주인공에게 “너는 내가본 가장 인간적인 인간” 이라고 칭하고 미도리는 “너의 말투가 좋아” 라고 말한다. 우리가 보는 주인공, 즉 와타나베 자신의 회상에서의 주인공,은 전혀 그런 기미가 없는데 말이다. 결국 주인공조차도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 이 아니란 것이다.
이러한 불완전한 입체성이 나에게는 인간의 불완전성, 우리의 <인생>이라는 소설의 어쩔수 없는 1인칭적 관념, 개개인의 고결함을 일깨웠다.
너무 성적인 내용이 많은 것을 제외하곤 (이게 미도리란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이게 하지만) 무라카미 하루키의 좋은 점을 엿볼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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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은책들 혼자 쥔나 개인취향대로 독후감 쓰는데 여기 올려도 됨?
섹스 ㅈㄴ많네..... 무라카미 하루키는 좀 줄이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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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잘그린다
의미있는 지적의 감상이네, 잘 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