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력이라고 공인받아 사람들 목소리에 오르고 내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대중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대중이라고 해서 수준을 모르겠는가.
즉, 필력이 좋다는 건, 최소한 글답게는 무조건 쓴다는 것이다.
다만 그 필력 좋다는 말이 수준이 개높다는 말은 아니라는 거지..
수준이 개높은 사람이 필력까지 좋으려면 늘 독자를 배려하며 글을 써야 한다.
글을 읽으면서도 '아 이 글쓴이가 보통 독자를 배려한 게 아니군;;하면서 읽게 된다.'
어려운 말을 썼을 때마다 비유를 썼다거나, 혹은 쉬운 말로 치환해 준다던가 등등의 이유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일차적으로 '글 잘썼네..와'하는 생각은
생각보다 자신이 그렇게 느낀 이유를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문열을 말할 때마다, '스킬이 쩐다'라고 했지 대문호는 아니라고 했던 것이다.
이문열은 정말 '스킬이 쩌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가 시인 이후로 더 발전이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더 이상 그의 말에 설득이 안 되며, 동시에 이문열에게 필력이 좋다는 것은
정말 글을 예쁘게 쓴다는 뜻이다.
내가 아는 국내농구의 어떤 선수가 '농구를 정말 이쁘게 한다.'라는 말을 듣는다.
이것은 칭찬이 아니다.
농구는 이쁘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기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농구도 이쁘게 하고 맨날 이기기도 하면
'완벽하다'라는 찬사를 얻는거지, 이쁘다고 말한다면 그것은...어떤 한계가 보인다는 것이다.
이문열도 마찬가지다. 물론 그 양반이 자신의 한곌 극복했으면 정말 놀라운 글을 써댔을 거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