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영화, 음악, 만화 등 다른 예술 분야는 고전 전통이 있었나? 사실상 한국의 거의 모든 예술은 625 이후로 처음부터 시작한거나 다름없는데 전통 탓하는 것도 좀 아니지 않냐.
다른 분야가 어느정도 치고나올때 문학만 지지부진한건 전적으로 문학계 스스로의 책임이 큰 거라고 생각함.
책이야기 - 박준 시집은 너무 감성적이라 오히려 별로더라
댓글 32
곰곰히 생각해보면 다른 분야도... 에반게리온, 나루토, 원피스 급인 만화 (혹은 그 반의 반의 반 급이라도 되는 만화) 한 편이라도 있나? 음악도 BTS 있다고 하지만 류이치 사카모토나 요요마처럼 음악성만으로 명성 얻은 애들은 아니라고 보고... 영화도 기생충 황종상 받은 거 하난데 10년 전에 태국도 받은 게 황종상임.
익명(219.248)2020-08-22 09:28
답글
음악같은 경우 대중음악은 아니지만 윤이상 작곡가 같은 경우 해당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이 있으시고. 영화는 봉 아니어도 한국영화는 전세계적으로 충분한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음. 문학은 이런 명성이 아예 없으니까
익명(58.238)2020-08-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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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인터넷에서 외국애들이랑 대화해보면 윤이상 아무도 모르더라. 위에 언급한 류이치 사카모토나 요요마는 아는 애들 많이 봄... 한국영화 매니아들 있는 건 맞는데, 대만영화나 태국영화도 매니아 많다(사실 한국보다 더 많음. 대만 뉴웨이브가 8, 90년대 세계영화를 평정했기 때문)
익명(219.248)2020-08-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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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기생충 말고도 올드보이 많이 유명함 - dc App
익명(61.84)2020-08-22 09:36
답글
당연히 모르지. 대중음악은 아니니까. 그래도 음악적으로 이름을 남길 만한 업적을 이룬 분이심. 내가 뭐 한국영화 매니아가 제일 많다 그랬나 충분한 매니아층이 있다 그랬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유명세가 부족하다 해서 의미가 없는게 아니잖아. 문학은 이 정도도 못하고 있으니까 비교사례로 든 거지
익명(58.238)2020-08-22 09:36
답글
부산행도 국내는 몰라도 해외에선 평가도 좋고 흥행도 꽤 하지 않았냐 - dc App
익명(61.84)2020-08-22 09:38
답글
ㄴ한국영화는 매니아층이 꽤 있다니까. 아예 국내에서만 노는 문학이랑은 파이가 달라
익명(58.238)2020-08-22 09:39
답글
충분한 매니아층이 대체 어느 수준을 가리키는 거냐? 누갤 가면 어떻게 접했을까 싶은 동유럽 영화, 중앙앗아 영화들 언급하는 애들 보이는데 그렇다고 이걸 일정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는 없지...
익명(210.97)2020-08-22 09:39
답글
봉감독이 아핏차퐁과 다른건 대중적 지지를 어느정도 받는다는 거고, 비슷한건 둘 다 감독 개인의 역량이 굉장히 크게 작용한거 같다는거. 상 한둘로 견줄만한 분야는 아님
익명(124.54)2020-08-22 09:40
답글
ㄴㄴ자꾸 이렇게 말하니까 국뽕마냥 보이는데, 한국영화는 어느정도 인정받는건 사실이잖아. 홍상수, 이창동같은 감독은 대중적으로 흥행하는 감독은 아니지만 유럽 등 해외 영화제들에서 꾸준히 성적 내고 있고, 박찬욱은 말할 것도 없고. 사실 봉이 좀 최근에 해외에 알려진거지 그 전에도 다른 유명한 감독들 많았음.
익명(58.238)2020-08-2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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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생충은 아카데미 4관왕까지 했는데 한국 문학에서 이런 성과를 거둔 사람이 있던가? - dc App
익명(61.84)2020-08-2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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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는데 나는 다른 예술분야는 한국이 짱이야! 이런 말 하는 게 아니야. 다른 분야도 다른 나라가 당연히 더 유명해. 그러나 어느 정도 성과를 이룬 다른 예술 분야에 비해 문학이 지지부진한 건 사실이다 이거지.
익명(58.238)2020-08-2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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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 상 한둘로 뻐기는 건 오히려 문학계 아니었나. 맨부커상 받은 한강도 사실 신설된 인터내셔널 부문이었다면서. - dc App
익명(61.84)2020-08-2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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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봉이 주목받은 것도 이렇게 한국 영화가 어느정도 알려져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해. 한국 영화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는 매니아층이 있었기에 기생충이 주목받을 수 있었던 거지. 오스카상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님. 봉의 역량이 곧 한국영화계의 역량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마냥 봉 개인의 성취로만 볼 수는 없다는 것.
익명(58.238)2020-08-22 09:50
답글
봉 개인의 역량이니 한국 영화 전체의 역량이 아니다라는 말도 사실 이상한게 예술은 원래 개인의 역량이 가장 중요하잖어. - dc App
익명(61.84)2020-08-22 09:53
답글
봉 말고 나머지 감독들이 전부 쓰레기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나름 성과를 내는 감독도 있고. - dc App
익명(61.84)2020-08-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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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얘기로 가는 것 같지만 난 영화판의 지속가능성이나 자체의 힘을 보고 얘기한거. 봉박김이홍 다음 세대 감독 중에 그 바통을 이어받을 신예가 있냐하면 아닌거 같고 싹이 보이는 감독이 나와도 온전히 자기 역량을 담은 작품에 투자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고... 대만 뉴웨이브 이후에 우리가 아는 감독이 몇 없는거 처럼
익명(124.54)2020-08-22 10:03
답글
지속 가능성에 대해 말하는 건 좀 딴얘기 아니냐. 난 지금까지의 성과에 대해 말한 거고
익명(58.238)2020-08-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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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지. 홍콩영화가 순식간에 쇠퇴한 것처럼 한국영화가 그렇게 안 된다는 보장도 없긴하지. - dc App
익명(61.84)2020-08-22 10:04
답글
나도 미래는 좀 어둡다고 생각하지만 여기서 말할 것은 아니니까
익명(58.238)2020-08-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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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가긴 했는데 결국 내 생각은 영화계도 잘난 사람 여럿 나와서 지금 위치에 온거지 판 자체는 다 비슷비슷한거 같다는거. 분야에 대한 관심도도 영화가 높다고 생각되고
익명(124.54)2020-08-22 10:09
답글
난 잘난 사람이 나오는 것도 시장이 받쳐줘야 가능한 거라고 생각해서... 관심도 자체가 영화가 더 높다는 건 ㅇㅈ. 근데 이건 어딜 가나 똑같잖어
익명(58.238)2020-08-22 10:10
답글
난 모든 문화예술의 뿌리가 문학이라고 생각하는데. 현 한국문학 수준에 비해 다른 매체들이 최대치를 뽑아내고 있는 건 맞다고 생각함. 근데 그게 한계인 거지
익명(219.248)2020-08-22 10:14
답글
문학이 받쳐주지 않으면 결국 속 빈 강정이고, 한때에 불과한 거
익명(219.248)2020-08-22 10:17
답글
ㄴ그건 좀 생각해볼 문제 같네. 완전히 동의하지는 않지만 문학의 부진이 다른 분야에도 영향을 끼치는 거 같긴 해
익명(58.238)2020-08-22 10:18
제목이랑 본문이랑 논지가 다르지 않냐. 영화, 만화는 시각 위주로 내용을 전달하고 음악은 청각 위주로 전달하잖아. (물론 아닌 경우도 많다만 아닌 경우는 그 문화권이 아닌 사람에게 전달하기 어렵지) 근데 문학은 그 언어나 문화를 모르면 전달 자체에 문제가 생김. 그렇기에 문학의 양대 축 중 하나는 전통 지향임. (다른 하나는 모더니티 지향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여기선 전통 쪽만 말하겠음) 근데 여기서 문학 전통이 미비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김. 많은 유럽 문학은 그리스, 라틴어 고전 문학에 근간을 두다가 자국어 속문학이 등장하고 고전 문학과 자국어 문학이 경합을 벌이면서 전통을 세워나감. 중국도 한문 백화문이 그랬고 일본도 고전 양식하고 서구 양식의 소설이 그랬고. 근데 한국은? (원하면 다음 덧글에 이유달겠음)625 이후 처음부터 시작한거나 다름없다고 쳐도 바로 그 이유때문에 전통과의 단절 미비를 그 지지부진함의 원인으로 볼 수 있는
익명(211.246)2020-08-22 09:56
답글
뭐야 덧글 짤리네. 원인으로 볼 수 있는 것임. 그럼 한국 문학 전통이 그리 단절된 원인은 일본 때문이다라는 결론을 성급히 내릴 수도 있겠지만 이게 근본 원인은 절대 아님. 정조 때 문체반정으로 그저 옛 문체만을 좇게 된게 근본적 원인이라 새 문체는 구비문학에서나, 아니면 추후 들어오는 일본 신소설에서나 볼 수 있게 된거임. 한국에는 문학 전통이 없음. 유교 경전 문체의 모방, 취미로서의 풍류시, 백성들의 구비문학 말고 뭐가 있냐. 우리의 베르길리우스, 오비디우스는 어디 있냐. 신소설 도입 이후로도 서양일본 사조의 모방, 삼국지풍 문체 흉내내기, 현대 구어체, 정립안된 방언들의 나열 말고 뭐가 있냐.
익명(211.246)2020-08-22 10:02
답글
음... 듣고 보니 그런 것도 같음. 그래도 난 문학계 자체의 문제도 어느정도 있다고 생각해. 전통의 부재가 크다고 하더라도...
익명(58.238)2020-08-22 10:06
글쎙, 한국소설 외국 현황이 어떤지 모르겠는데....그.. 수준을 논하는 건 좋지만 외국까지 끌어들여서 비하할 필요 있나.
1(121.88)2020-08-22 10:29
답글
비하...의 의도는 없었는데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네. 기분 나빴다면 미안해.
익명(58.238)2020-08-22 10:33
답글
국내소설과 해외소설 모두에 정통해야 그나마 의미있는 갑론을박이 될텐디, 그냥 인상비판 같음. 난 우리나라 소설 문제점은 그 수준보다는 글을 재밌게 쓰는 사람이 없다는 걸 문제삼고 싶다. 흥미로운 사건과 전개가 부족함. 내면묘사나 문장력은 차고 넘치는데. 아마 번역하면서 내면묘사나 문장에서 손해 많이 보는 거 아닐까 생각함. 대중성을 좀 확보해야지. 소설가는
1(121.88)2020-08-22 10:40
답글
철학자가 아니니까. 좀 적극적으로 독자랑 대화하면서 본인들 예술을 이끌어나가면 좋겠어. 독자랑 눈높이 맞추면 손해라고 보는건지, 좋게 말하면 고집이고 나쁘게 말하면 아집인데. 예술하다 죽어도 좋다는 사람에게만 고집이 될 문제라...
곰곰히 생각해보면 다른 분야도... 에반게리온, 나루토, 원피스 급인 만화 (혹은 그 반의 반의 반 급이라도 되는 만화) 한 편이라도 있나? 음악도 BTS 있다고 하지만 류이치 사카모토나 요요마처럼 음악성만으로 명성 얻은 애들은 아니라고 보고... 영화도 기생충 황종상 받은 거 하난데 10년 전에 태국도 받은 게 황종상임.
음악같은 경우 대중음악은 아니지만 윤이상 작곡가 같은 경우 해당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이 있으시고. 영화는 봉 아니어도 한국영화는 전세계적으로 충분한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음. 문학은 이런 명성이 아예 없으니까
글쎄 인터넷에서 외국애들이랑 대화해보면 윤이상 아무도 모르더라. 위에 언급한 류이치 사카모토나 요요마는 아는 애들 많이 봄... 한국영화 매니아들 있는 건 맞는데, 대만영화나 태국영화도 매니아 많다(사실 한국보다 더 많음. 대만 뉴웨이브가 8, 90년대 세계영화를 평정했기 때문)
한국 영화 기생충 말고도 올드보이 많이 유명함 - dc App
당연히 모르지. 대중음악은 아니니까. 그래도 음악적으로 이름을 남길 만한 업적을 이룬 분이심. 내가 뭐 한국영화 매니아가 제일 많다 그랬나 충분한 매니아층이 있다 그랬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유명세가 부족하다 해서 의미가 없는게 아니잖아. 문학은 이 정도도 못하고 있으니까 비교사례로 든 거지
부산행도 국내는 몰라도 해외에선 평가도 좋고 흥행도 꽤 하지 않았냐 - dc App
ㄴ한국영화는 매니아층이 꽤 있다니까. 아예 국내에서만 노는 문학이랑은 파이가 달라
충분한 매니아층이 대체 어느 수준을 가리키는 거냐? 누갤 가면 어떻게 접했을까 싶은 동유럽 영화, 중앙앗아 영화들 언급하는 애들 보이는데 그렇다고 이걸 일정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는 없지...
봉감독이 아핏차퐁과 다른건 대중적 지지를 어느정도 받는다는 거고, 비슷한건 둘 다 감독 개인의 역량이 굉장히 크게 작용한거 같다는거. 상 한둘로 견줄만한 분야는 아님
ㄴㄴ자꾸 이렇게 말하니까 국뽕마냥 보이는데, 한국영화는 어느정도 인정받는건 사실이잖아. 홍상수, 이창동같은 감독은 대중적으로 흥행하는 감독은 아니지만 유럽 등 해외 영화제들에서 꾸준히 성적 내고 있고, 박찬욱은 말할 것도 없고. 사실 봉이 좀 최근에 해외에 알려진거지 그 전에도 다른 유명한 감독들 많았음.
그리고 기생충은 아카데미 4관왕까지 했는데 한국 문학에서 이런 성과를 거둔 사람이 있던가? - dc App
다시 말하는데 나는 다른 예술분야는 한국이 짱이야! 이런 말 하는 게 아니야. 다른 분야도 다른 나라가 당연히 더 유명해. 그러나 어느 정도 성과를 이룬 다른 예술 분야에 비해 문학이 지지부진한 건 사실이다 이거지.
글고 상 한둘로 뻐기는 건 오히려 문학계 아니었나. 맨부커상 받은 한강도 사실 신설된 인터내셔널 부문이었다면서. - dc App
나는 봉이 주목받은 것도 이렇게 한국 영화가 어느정도 알려져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해. 한국 영화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는 매니아층이 있었기에 기생충이 주목받을 수 있었던 거지. 오스카상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님. 봉의 역량이 곧 한국영화계의 역량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마냥 봉 개인의 성취로만 볼 수는 없다는 것.
봉 개인의 역량이니 한국 영화 전체의 역량이 아니다라는 말도 사실 이상한게 예술은 원래 개인의 역량이 가장 중요하잖어. - dc App
봉 말고 나머지 감독들이 전부 쓰레기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나름 성과를 내는 감독도 있고. - dc App
딴얘기로 가는 것 같지만 난 영화판의 지속가능성이나 자체의 힘을 보고 얘기한거. 봉박김이홍 다음 세대 감독 중에 그 바통을 이어받을 신예가 있냐하면 아닌거 같고 싹이 보이는 감독이 나와도 온전히 자기 역량을 담은 작품에 투자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고... 대만 뉴웨이브 이후에 우리가 아는 감독이 몇 없는거 처럼
지속 가능성에 대해 말하는 건 좀 딴얘기 아니냐. 난 지금까지의 성과에 대해 말한 거고
그건 그렇지. 홍콩영화가 순식간에 쇠퇴한 것처럼 한국영화가 그렇게 안 된다는 보장도 없긴하지. - dc App
나도 미래는 좀 어둡다고 생각하지만 여기서 말할 것은 아니니까
너무 많이 가긴 했는데 결국 내 생각은 영화계도 잘난 사람 여럿 나와서 지금 위치에 온거지 판 자체는 다 비슷비슷한거 같다는거. 분야에 대한 관심도도 영화가 높다고 생각되고
난 잘난 사람이 나오는 것도 시장이 받쳐줘야 가능한 거라고 생각해서... 관심도 자체가 영화가 더 높다는 건 ㅇㅈ. 근데 이건 어딜 가나 똑같잖어
난 모든 문화예술의 뿌리가 문학이라고 생각하는데. 현 한국문학 수준에 비해 다른 매체들이 최대치를 뽑아내고 있는 건 맞다고 생각함. 근데 그게 한계인 거지
문학이 받쳐주지 않으면 결국 속 빈 강정이고, 한때에 불과한 거
ㄴ그건 좀 생각해볼 문제 같네. 완전히 동의하지는 않지만 문학의 부진이 다른 분야에도 영향을 끼치는 거 같긴 해
제목이랑 본문이랑 논지가 다르지 않냐. 영화, 만화는 시각 위주로 내용을 전달하고 음악은 청각 위주로 전달하잖아. (물론 아닌 경우도 많다만 아닌 경우는 그 문화권이 아닌 사람에게 전달하기 어렵지) 근데 문학은 그 언어나 문화를 모르면 전달 자체에 문제가 생김. 그렇기에 문학의 양대 축 중 하나는 전통 지향임. (다른 하나는 모더니티 지향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여기선 전통 쪽만 말하겠음) 근데 여기서 문학 전통이 미비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김. 많은 유럽 문학은 그리스, 라틴어 고전 문학에 근간을 두다가 자국어 속문학이 등장하고 고전 문학과 자국어 문학이 경합을 벌이면서 전통을 세워나감. 중국도 한문 백화문이 그랬고 일본도 고전 양식하고 서구 양식의 소설이 그랬고. 근데 한국은? (원하면 다음 덧글에 이유달겠음)625 이후 처음부터 시작한거나 다름없다고 쳐도 바로 그 이유때문에 전통과의 단절 미비를 그 지지부진함의 원인으로 볼 수 있는
뭐야 덧글 짤리네. 원인으로 볼 수 있는 것임. 그럼 한국 문학 전통이 그리 단절된 원인은 일본 때문이다라는 결론을 성급히 내릴 수도 있겠지만 이게 근본 원인은 절대 아님. 정조 때 문체반정으로 그저 옛 문체만을 좇게 된게 근본적 원인이라 새 문체는 구비문학에서나, 아니면 추후 들어오는 일본 신소설에서나 볼 수 있게 된거임. 한국에는 문학 전통이 없음. 유교 경전 문체의 모방, 취미로서의 풍류시, 백성들의 구비문학 말고 뭐가 있냐. 우리의 베르길리우스, 오비디우스는 어디 있냐. 신소설 도입 이후로도 서양일본 사조의 모방, 삼국지풍 문체 흉내내기, 현대 구어체, 정립안된 방언들의 나열 말고 뭐가 있냐.
음... 듣고 보니 그런 것도 같음. 그래도 난 문학계 자체의 문제도 어느정도 있다고 생각해. 전통의 부재가 크다고 하더라도...
글쎙, 한국소설 외국 현황이 어떤지 모르겠는데....그.. 수준을 논하는 건 좋지만 외국까지 끌어들여서 비하할 필요 있나.
비하...의 의도는 없었는데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네. 기분 나빴다면 미안해.
국내소설과 해외소설 모두에 정통해야 그나마 의미있는 갑론을박이 될텐디, 그냥 인상비판 같음. 난 우리나라 소설 문제점은 그 수준보다는 글을 재밌게 쓰는 사람이 없다는 걸 문제삼고 싶다. 흥미로운 사건과 전개가 부족함. 내면묘사나 문장력은 차고 넘치는데. 아마 번역하면서 내면묘사나 문장에서 손해 많이 보는 거 아닐까 생각함. 대중성을 좀 확보해야지. 소설가는
철학자가 아니니까. 좀 적극적으로 독자랑 대화하면서 본인들 예술을 이끌어나가면 좋겠어. 독자랑 눈높이 맞추면 손해라고 보는건지, 좋게 말하면 고집이고 나쁘게 말하면 아집인데. 예술하다 죽어도 좋다는 사람에게만 고집이 될 문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