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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너무 소설만 읽어서, 좀 다른 걸 읽어보자는 생각에 빌리게 된 책. 박주영 부장판사가 가정폭력, 부부 간 성폭행, 청소년 범죄, 마약 거래 등 자신이 맡았던 재판을 회상하며 쓴 에세이임. 단순한 사례 나열이라기보단 판사로서의 직업의식이 강하게 드러나고, 그 점이 이 에세이의 진가라 할 수 있음.
판사라 그런지, 글을 간결하면서도 울림 있게 씀. 내용을 배제하고 글만 보더라도 꽤 잘 쓴 글이라 생각함.
또 중간중간에 문학을 인용하는 경우가 많음. 김현 행복한 글쓰기, 테드창, 이방인, 게오르크 트라클, 쿤데라 느림 등등 독붕이들이 좋아할 소재들이 종종 나옴. 덕분에 지루함을 느낄 새 없이 읽은 듯.
법률 지식이 늘었다거나 법조인의 인생에 감명 받았다거나 이런건 아니고, 그냥 하나의 글로서 재밌었음.
심심하면 읽어보셈.
- dc official App
근데 판사들이 안써서 그렇지 일단 썼다 하면 장르 불문 글을 다 잘쓰는듯
도진기도 있고 문유석도 있고... 그렇게 생각하니 대단하긴 하네
판사들이 일단 글을 많이 써야 하기도 하고, 법을 다루고 판결을 내리는 일을 오래 하다 보면 시야도 남달라질 듯. - dc App
ㄹㅇ 판사 직업 특성상 글 쓰는 것에 능숙하고, 다방면에 아는 것도 많아야 할 듯
오 재밌어보인다
양형 국어사전 검색해 보고 옴..ㅠㅠ 덕분에 흥미로운 책 알아가!! 보관함에 담아둠ㅋㅋ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