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거의 다 썼다가 정전나서 다시씀 씨1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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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밥딜런의 노래 like a rolling stone을 가사를 보며 들어보자



Once upon a time you dressed so fine
You threw the bums a dime in your prime, didn't you?
People'd call, say, "Beware doll, you're bound to fall"
You thought they were all kiddin' you
You used to laugh about
Everybody that was hangin' out
Now you don't talk so loud
Now you don't seem so proud
About having to be scrounging for your next meal.

한때 너는 근사하게 차려입고
잘 나갈 때 거지들에게 잔돈푼이나 던져주었지, 안 그래?
사람들이 전화를 걸어 “조심해, 예쁜 아가씨야, 그러다가 무너질 거야.”라고 말하곤 했지
너는 그들이 농담하는 줄 알았지
너는 비웃곤 했지
하찮게 돌아다니는 그들을
하지만 지금 너는 말도 크게 하지 못하고
매우 쪽팔려 하는군
공짜 밥을 찾아 헤매 다녀야 한다는데 대해

How does it feel?
How does it feel?
To be without a home
Like a complete unknown
Like a rolling stone ?

기분이 어떤가?
기분이 어떠냐고?
집 없이 떠도는 것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구르는 돌처럼 살아가는 게?

You've gone to the finest school all right, Miss Lonely
But you know you only used to get juiced in it
And nobody has ever taught you how to live on the street
And now you find out you're gonna have to get used to it
You said you'd never compromise with the mystery tramp
But now you realize
He's not selling any alibis
As you stare into the vacuum of his eyes
And say do you want to make a deal? 

외로운 여인(Miss Lonely)이여, 그대는 명문 중의 명문학교를 다녔지
그러나 너는 그 속에서 흥분하곤 했지
아무도 네게 거리에서 사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지
이젠 그저 너 스스로 익숙해져야 할뿐이야
너는 미스테리한 부랑자와는 결코 타협하지 않겠다고 말했지
하지만 이제 너는 깨우치고 있지
돈을 준다 해도 그가 결코 너의 알리바이를 입증해주지 않을 거란 걸
그의 눈에 담긴 공허함을 응시하며 
네가 협상을 하자고 제안할 때에

How does it feel?
How does it feel?
To be on your own
With no direction home
Like a complete unknown
Like a rolling stone?

기분이 어떤가?
기분이 어떠냐고?
집 없이 떠도는 것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구르는 돌처럼 살아가는 게?

You never turned around to see the frowns on the jugglers and the clowns
When they all come down and did tricks for you
You never understood that it ain't no good
You shouldn't let other people get your kicks for you
You used to ride on the chrome horse with your diplomat
Who carried on his shoulder a Siamese cat
Ain't it hard when you discover that
He really wasn't where it's at
After he took from you everything he could steal.

너는 결코 광대와 곡예사들의 찡그림을 보려 돌아서지 않았어
그들이 네게 다가와 묘기를 펼칠 때
그것이 나쁘지 않다는 걸 넌 절대 이해하지 못 했어
네 재미를 위해 다른 사람을 이용하지 말았어야지
너는 사교에 능한 네 친구와 함께 금속 말을 타곤 했지
어깨에 샴 고양이를 매고 다니는 그 자와
힘들지 않을까?
그놈은 결국 네가 생각하던 곳에 있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을 때
그놈이 너의 모든 걸 훔쳐간 후에

How does it feel?
How does it feel?
To be on your own
With no direction home
Like a complete unknown
Like a rolling stone ?

기분이 어떤가?
기분이 어떠냐고?
집 없이 떠도는 것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구르는 돌처럼 살아가는 게?

Princess on the steeple and all the pretty people
They're drinkin', thinkin' that they got it made
Exchanging all precious gifts 
But you'd better take your diamond ring. you'd better pawn it babe
You used to be so amused
At Napoleon in rags and the language that he used
Go to him now, he calls you, you can't refuse
When you got nothing, you got nothing to lose
You're invisible now, you got no secrets to conceal.

탑 꼭대기의 공주, 그리고 모든 예쁜 척하는 인간들
그들은 마셔대며, 다 이루었다고 착각했지
온갖 종류의 귀한 선물을 나누며
빨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집는 게 좋을 거야. 얼른 전당포에 맡겨야지
너는 즐거워하곤 했지
걸레를 걸친 나폴레옹과 그가 쓰는 언어에
그에게 가. 그가 부르면, 너는 거절 할 수 없어
아무 것도 없을 때, 너는 잃을 것도 없어
이제 너는 눈에 띄지도 않는 하찮은 존재, 더 이상 감출 비밀 하나도 없지

How does it feel?
How does it feel?
To be on your own 
With no direction home
Like a complete unknown
Like a rolling stone ?

기분이 어떤가?
기분이 어떠냐고?
집 없이 떠도는 것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구르는 돌처럼 살아가는 게? 

(출처: 음악웹진 izm)



밥딜런으로 말할것 같으면 

음악의 가사를 거의 아트의 경지로 끌어올려서

그가 음악이고, 음악이 그인 몰아일체의 경지

혼이담긴 가사! 라고 할수있겠음

노래가사 하나만으로 노벨문학상 후보에도 오른 경력이 있음

금수저로 태어나 허영가득한 삶을 살다

몰락해버린 '미스론리'에 대한 이 노래는

당시 60년대 히피들에게 통쾌감을 선사하며

히피문화의 성가로 자리잡게됨

후렴구에 외치는 '하우더즈잇필'부분은 언제들어도 시원하다




그 다음으로 황병승의 첫 시집 '여장남자 시코쿠'에 수록된

'How does it feel'을 읽어보자



1.



 너는 가까운 친구들과 피크닉을 계획하는 사람처럼 그렇게 

하지 그게 뭘 의미하는지도 모르고



 지난밤 너의 왼쪽 팔이 마비되었을 때, 나는 네가 아무렇지

도 않게 떠나보낸 흰 배를 타고 온천을 지나고 있었어 배의 

밑바닥으로부터 끓어오르는 분노를 느끼며



 급하게 전쟁을 치르듯 쿵쾅거리는 너의 심장을 들고. 언젠가 

우리들이 꿈속을 오가며 돌로 쳐 죽인 까마귀들이 시름시름 

앓는 밤이었지, 검게 썩어가는 너의 입술을 한 번만이라도 

헤집고 싶어서



 이봐, 너는 그것을 모르고 너무 많은 술과 알약에 빠져 천국의 

노래를 기다리는 귓구멍엔 거미줄

 살고 싶어서 심장의 박동이 소프라노를 하는데 너는 모자를 

돌려쓰듯 간단히 너의 두 팔과 두 다리를 내어주지

 옷 갈아입는 게 취미인 하늘의 변덕쟁이 아가씨 구름과 약

속을 하지, 손가락엔 빗물로 지은 반지



2.



 그날 밤, 너는 홀린 듯 걸었어 하염없이 장미가 피고 지는 

촛불을 들고

 그 이름 붙일 수 없는 매혹의 소리에 이끌려, 흰 언덕을 

지나 얼어붙은 호수 위를 너는 꿈꾸듯 미끄러지고 있었지



 달이 참 크구나 크고 둥글구나…… 멍청한 소릴 늘어놓을 

때, 얼어붙은 호수의 표면이 갈라지고

 그 위를 느리게 떠가던 구름들, 호수의 찬물에 그만 엉덩이

를 빠뜨리고 말았지



 그때였어, 밤의 허공 속으로 시끄럽게 날아오르던 까마귀들



 흰 배는 놀라 온천에 코를 박았다!

 욕조의 온수는 자꾸만 흘러넘치고 흰 언덕 얼어붙은 호수와 

장미가 그려진 타일 바닥에 너 역시 턱을 찧고 말았지

 뭐랄까, 우리는 순식간에 멀어진 거야 몇 번 너의 얼굴이 

물속으로 흘렀다 지워지고……



3.



 이봐, 이 글은 지옥에서 적는 글.

 너는 끝까지 나의 손을 붙잡으려 했다고 우기지만, 입술을 

쫑긋거렸을 뿐

 너는 너무 많은 술과 알약에 빠져 그게 뭘 의미하는지도 모

르고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가 물속에 녹아 흐를 때 

 내가 너의 몸을 빌려 한때 즐거웠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을 

만큼

 우리가 아주 멀리 있을 때,

 


 그랬어, 내가 마지막으로 본 너의 죽어가는 입술은



 ……하우 더즈 잇 필?



 ……하우 더즈 잇 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인의 제일 좋아하는 시집인

'여장남자 시코쿠'는 퀴어, B급 하위문화에 대한 책임

이 시집의 특이한 점은 이 책에 수록된 모든 시들이

아웃사이더들의 이야기를 3인칭시점에서 풀어내는게 아니라

1인칭 시점으로 그들의 직접적인 목소리로 표현한다는 것임

그래서인지 시집을 읽다보면 감정이 격해지는 느낌을

자주 받게된다



위에 쓴 밥딜런의 노래와 황병승의 시가 비슷하게 느껴질것임

나는 황병승이 저 시를 밥딜런노래를 듣고 썼다고 백프로 확신함

황병승의 '여장남자 시코쿠'는 하위문화에 대한 시집이고

밥딜런의 노래역시 하위문화 집단이라고 할수 있는 히피들에게

사랑을 받은 노래임

황병승도 밥딜런의 노래를 들으며 뭔가 마이너한 감성을

받고 이 시를 쓰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자신이 남들과 다르게 느껴질때

그런 기분때문에 우울할때

황병승의 시집을 읽는것을 추천함


그리고 밥딜런의 노래가사가 좋았다면

밥딜런의 앨범 'Highway 61 Revisited'또는'Blonde on Blonde' 를 추천함

(읽어보진 않았지만 김연수 소설제목 '7번국도 Revisited'는 여기서 따온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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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딜런의 노래 like a rolling stone에 대한 사족



60년대 '포크'라는 음악 장르는 과격한 '록'과는 차별되는

포크만의 순수성과 서정성이 있다고 여겨졌음

밥딜런역시 통기타를 치며 시적인 가사를 읊는 포크가수였는데

65년 여름 콘서트에서, 록의 상징물인 전자기타를 들고나와

like a rolling stone노래를 불렀음

관객들은 밥딜런이 포크의 순수성을 더렵혔다고 생각하고

배신감을 느껴 야유하며 무대위로 쓰레기를 던져댔음

하지만 이내 사람들은 모두 그노래를 좋아하게 되었고

이 노래 하나로 포크와 록이 결합된 '포크록'이라는 장르가

정립되기까지 이름

음악잡지 롤링스톤 선정 역대 500대 명곡 1위로 뽑힐만큼

음악사적으로나 대중적으로나 명곡으로 손꼽히는 중요한 노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