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이 황 선생 찾아간 대목에서 나오는 논지들 대부분 동의함. 

근데 개인적으로 몇가지 의문점을 갖게 하는 것들이 있어 질문함.  

먼저 최인훈은 황 선생 입을 빌려서 전근대 역사에 관해 말하다가 사상 - 종교에 초점을 맞추고 서양과 동양의 비교 서술을 메인으로 함. 

일단 전체적으로 역사에 대한 서술이 뭉뚱그려져 있다고 느꼈음.  

처음에는 역사의 흐름을 인과적 설명으로 풀이하는 건 순환 논법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결국 역사의 우연에 기대어 분명한 의견 피력을 피함. 

근데 그 이후에는 일제의 제국주의적 지배 방식이 중국과 북한의 공산화의 원인이 되었다며 말하는데 여기서 일단 모순을 느꼈음. 

또한 개인적인 생각으로 역사는 종교와 불가분의 관계라 생각되는데 역사의 영역에 관해선 우연이라는 사용하기 쉬운, 과하게 말하자면 회피책을 사용하는 반면에, 

종교에 관해서는 과하리만치 자의식을 드러내는데 종교와 역사라는 두 쟁점의 밸런스가 어그러져 있는거 같음. 

그냥 까놓고 말하면 왜 이렇게 쓰여 있냐? 가 내 질문임. 

뭔가 존나 맞는 말 하고 있는데 중간중간에 이런 점들이 걸려서 그럼 

최인훈이 이렇게 쓴 무슨 합당한 이유가 있으면 유식한 독붕이들이 좀 설명을 해 줬으면 좋겠고 내가 한 말에서 틀린 점이 있으면 지적을 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