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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첫 문단은 책이랑 ㅈ도 상관없는 잡소리다.

아래 책 이야기도 영양가는 없겠지만 미리 말한다

비문학 책 한 권을 다 읽으면 짜증이 난다.

얼마 전에 <곰브리치 세계사>와 더불어 오늘 이 <귀족의 시대 탐미의 발견>을 읽고서 깨달은 사실이다.

이 사랑스런 내용들이, 내가 열심히 탐구했던 내용이들이, 내가 갈구했던 내용들이 지식에 샘에 모이면 대부분 고이기도 전에 기화되어 자기네 별나라로 훠이훠이 날라가기 때문이다. 안녕과 함께 사요나라다 시발.

학교 공부를 포함해서 공부란 걸 ㅈ도 안 해본지라 독붕이들이 책을 ㅈㄴ게 사는 이유가 이해가 안 갔다. 책은 도서관에서 빌리면 되고 다시 보고 싶을 때 또 빌리면 되는 것을..

분명히 수백 페이지를 봤는데 기억나는 내용을 책 안 보고 쓰라 하면 십몇 줄 간신히 쓸 것 같다.

이 공허함. 허무함. 뭐랄까 그토록 소중하고 사랑했는지라 꼭 붙잡아 두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흩날려가는, 그래서 이젠 사진과 같은 장면 장면 수초의 기억밖에 없는, 어쩌면 정말 중요한 것까지 잊어버렸을지도 모르는, 죽은 연인과의 추억 같다.

물론 난 모두와 같은 모쏠아싸독붕이다. 독붕독붕^^7!



이제 책 이야기를 해보자.

정석적으로 내가 어쩌다 이 책을 읽게 되었는지부터 이야기하겠다.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이 많으니 이문단도 넘기기 바란다.

내 말투에서 눈치챈 사람들이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는데 첫 번째는 내가 중세 판타지 이세계물 좋아하는 씹덕이라 그렇고,

두 번째는 여행갈때를 위해서다.

셜록홈즈를 읽어본적 없는 사람이 셜록홈즈 박물관에 가봤자 그닥 느끼는건 없을거다.

우리가 판타지속 세계를 꿈꾸는건 소설이나 만화를 재밌게 보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어떠한 배경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우리를 그 이야기속 배경으로 들어가고 싶어지게한다.

위와같은 이유로 여행지를 즐기는 방법은 그 여행지의 역사를 아는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이 책을 빌린것이다.(여행지보단 관광지란 말이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쓴 저자도 아마 나와 비슷한 생각이었을거다.

이 책의 저자 이지은은 미술사학자이자 장식미술 감정사이자 작가이다.

머릿말에서 말하길 정확한 이름은 '오브제 아트 감정사' 라는 모양이다.

'오브제 아트'는 우리말로 '공예' 에 가까운 개념으로, 가구부터 유리, 청동, 도자기, 공예품, 인형, 테피스트리 등 범위가 넓은데,

그 중 18세기 프랑스 가구가 그녀의 주전공으로 가국들의 제작 년도와 재료, 제법을 판별하고, 장인들에 대해 연구하며, 가구가 지닌 고유한 역사를 추적하는것이 그녀의 일이다.

그녀는 옛사람들의 숨결과 희노애락이 담겼기에 앤티크 오브제에 끌렸다고한다.

가구에 담긴 역사에 빠져들었고 그런 가구를 만들게 된 당시 사람들의 생활문화를 교감하며 이해하는걸 즐겼다고한다.



이제 머릿말내용 빼끼는건 적당히 해두고 본격적인 책이야기로 들어갈라하니 뭘써야할지 막막해졌다.

서론은 쓰기 쉬운데 본론이 쓰기가 어렵다.



<귀족의 시대 탐미의 발견>

이 책은 제목만 봐도 로코코시대즘에 있을 귀족들과 왕족, 아무튼 그런 높으신분들의 대한 이야기를 다룰것같은 제목인데,

정확히 말하면 <프랑스귀족의 탐미의 발견>이다.

이 책은 오직 프랑스 내에서만 이야기를 알려준다.

그 시절 프랑스가 가장 권력이 쌔며 유행의 선도했던 나라고 작가도 위에 이야기했듯 프랑스가구가 그녀의 주 전공이기도 해서 그런것같다.

나는 귀족하면 홍차, 메이드, 영국 등을 떠올렸던지라 이부분에 좀 놀랐다. 적어도 한번은 나올 줄 알았다.

보다보면 통상적인 인식과 다른 의외의 부분이 나오는데 개중에는 좀 깨는 부분을 많이 발견된다.

예를들어 귀족들은 16세기만 하더라도 인력과 돈을 쏟아 붇고서도 그 시대 기술로는 난방을 어찌하지 못해 성에 사는 공주들도 시종, 심지어 남자기사와도 난로가 있는 방에서 함께 자는 신세였다. 이들은 무려 한방에 쉰 명 남짓하다고 한다.

이때 조각이나 그림이 그려진 랑브리라는 나무패널을 벽에붙여서 추위를 막았는데 이 고오급 뾱뾱이는 난방기술이 발전한 후에도 필수적인 장식요소로써 함께하게된다.

위생은 또 어떤가.

베르사유 궁전을 지은 그 루이14세 조차도 70년이 넘어가는 인생중 씼은적은 20번채 안됐다고한다.

이마저도 많이 씼은거라는걸 보면 위생이 단순 평민만의 문제가 아니란걸 알 수 있다.

18세기를 가서야 세수를 하고 손발을 씼는다. 목욕이 아니라!

귀족하면 세팅된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스테이크를 써는게 우리의 이미지거늘 이들은 18세기 부터서야 퍼져나간거다!

혁명의 18세기! 현대 윤리사상의 시초인 계몽주의도 이때즘이지! 물론 프랑스혁명도! 유레카!

프랑스 여왕의 출산은 만인이 보는 앞에서 해야하는 일생일대의 이벤트라거나(무슨 히토미국 환상의 출산쇼도 아니고) 귀족이나 여왕들이 책에 참고자료들로 첨부된 노골적인 알몸그림들을 그리도록 허락해주었다는것도 충격적인 사실이다.(개중에서 자신의 배설구를 씼는그림도 있다)



물론 우리들의 환상을 깨는 프랑슨지 ㅈ토피안지 모를 내용들만 있는건 아니고,

이책을 집어든 우리들이 원했던! 내가 원했던! 로망을 채워주는 내용들도 많다.

베르사유는 성이 아니라 마을의 이름인데 이마을은 왕궁을 중심으로 한 계획도시였다

왕궁이 있고 유행의 성지였기에 그시대에도 유명한 관광명소였던 베르사유

동업조합의 감시없이 자유로운 거래를 할 수 있는 프랑스 유일의 특수경제구역에서 형성된 장인의 동네, 포부르 생안투안

가구장인의 분류, 그들의 일, 장인사회의 시스템, 그들의 예술품

중국에서 가져온 칠기를 기존 가구에 덛붙여 만든 퓨전가구의 탄생과 인기

왕의 첩 퐁파두르, 생전엔 명성을 얻었지만 생후엔 욕을먹은 로코코시대의 예술가 부셰

당시 그들에겐 새로운 예술이며 철학이며 성욕과도 비교될 맛있는 음식들

정치적으로 역사적으로 가려진 루이14세, 마리앙투아네트, 나플레옹의 개인사와 취향들

로코코시대의 삶, 시대에따른 유행의 변화, 그에따른 건물공간의 변화, 가구의 변화, 특히 각장 끝에 있는 각 장 끝에 그장에 나온 오브제들이나 그시대의 예술사, 장인, 스타일에 대해 따로 설명하는 글은 별미다!

아 여기서는 이렇게 썼지만 난 이 윗문단에 쓴 내용들도 흥미로워서 나쁘지 좋았다.



이제 책에대해서 할 이야기는 다끝났다.

마지막에 다다랐는데 어떻게 끝맺어야 할지 모르겠군.

음..

읽은게 다 날라가버린건 안타깝지만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았다.

이 책에 사용된 도판은 560장이고 개중에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열람신청을해서 어렵게 볼수있었던 그림도 있다한다

책에 대한 지식이 없어 좋은책인지 나쁜책인지 구별할 자신은 없지만, 난 이책이 맘에든다.

그 시대 귀족의 사생활, 그들의 유행 등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한번 읽어봐도 좋을것같다.